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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얼 석탑, 사진ㆍ시조로 다가가기

[한국의 석탑] 양산 통도사 봉발탑

밥그릇을 닮은 탑, 스님들 급히 뒷간도 가네
사진 손묵광, 시 이달균 /
[천년의 얼 석탑, 사진ㆍ시조로 다가가기 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양산 통도사 봉발탑

 

                                                 - 이 달 균

 

     아하, 이제 보니 석가모니도 사람이셨군.

 

     밥공양에 남루 걸치고 급히 뒷간도 가는,

 

     배고픈 젊은 스님들

 

     줄 지어 공양 간다.

 

 

밥그릇 닮은 탑이 이채롭다. 이 통도사 봉발탑(보물 제471호)은 석가모니의 발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석조물인데 이런 모양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것이다. 결국 부처님도 중생처럼 발우공양 시간이 중요했음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탑이다. 통도사는 스님들의 교육기관으로 선원(禪院), 율원(律院), 강원(講院)을 모두 갖춘 총림 사찰이다. 젊고 잘 생긴 학인스님들 용맹정진 도중 축구를 비롯한 놀이도 한다. 공양시간 잘 맞춰 가면 줄 지어 발우 들고 공양 가는 스님 모습 만날 수 있다. / 이달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