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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국립중앙박물관 고대 이집트 문물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기원전 3천년경 나일강 하구 삼각주에서 이집트문명이 시작되었다. 이집트문명은 수메르문명을 이어 발전한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영향을 받은 문명으로, 나일강 하류의 비옥한 삼각주를 기반으로 고대왕국이 건설되었다. 나일강은 아프리카 중간지역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흘러가다 지중해에 이르는 긴 강인데, 해마다 비가오는 철에 시작된 범람은 해마다 같은 때 발생하였으며, 상류에서 흘러온 흙탕물은 나일강 하구 삼각주에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해마다 강물이 범람하는 시기를 알아 맞추기 위하여 태양을 관측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하였다. 이집트인들은 그 시기를 알기 위하여 태양을 관측하여 1년을 기록한 달력도 만들었다. 또 이를 기록하기 위하여 상형문자를 발명하여 이집트에는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우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나일강 삼각주에서 생산된 풍부한 농업을 기반으로 강력한 고대국가를 만들었으며, 이런 힘을 바탕으로 거대한 왕들의 피라밋을 비롯한 세계를 다스리는 신전들을 만들었다. 이들은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며, 태양이 매일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기울었다가 다음날 또 다시 떠오르는 태양처럼 인간의 삶도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탄생과 죽음 그리고 죽음 뒤의 세상까지는 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또 그 과정에는 각각의 세계를 다스리는 여러신을 숭배하게 되었다.

 

이집트문명은 초기 고왕국시대(기원전 2675 ~ 2170)에는 신의 아들로 불리는 파라오가 웅장한 피라밋을 건설하였고, 중왕국시대(기원전 2008 ~ 1630)에는 피라밋과 거대한 신전들이 건설되었고, 신왕국시대(기원전 1539 ~ 1075)가 되면 람세스 2세를 비롯한 강력한 파라오들이 등장하여 영토를 넓히고 주변국과 교역을 활발히 하여 부유한 생활을 하였다. 이집트인들은 죽은 뒤 다시 태어날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기원하며 미이라를 만들었는데 사람 뿐 아니라 많은 동물들의 미이라도 만들었으며, 이런 동물들과 함께 살고자 하였다.  그러던 중 기원전 332년에는 알랙선더 대왕(기원전 356 ~ 323)의 정복전쟁결과 이집트문명은 그리이스문화에 병합되었다.

 

이런 고대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이집트문물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1년 11월까지 열리게 되었다. 이런 전시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의 브루클린박물관과의 깊은 상호교류와 협력의 결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집트를 가지 않고도 이집트의 문물을 볼 수 있는 귀한 전시로, 꼭 가보아야할 전시회이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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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