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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말레이시아 방송과 영화를 통해 흘렀던 노래 ‘Lagu’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노래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는 오는 4월 19일까지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노래들”를 열고 있다.

 

어떤 노래에는 한 시대와 사회의 집합 기억이 담겨있다. 말레이시아와 그 주변에 방송 전파를 타고, 공연장에서, 영화를 통해 흘렀던 노래(Lagu)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모였다.

 

 

말레이시아는 16세기부터 1957년까지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건국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인 1950~1960년대는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에서 ‘말레이 민족주의’가 강조되었고 전통화된 영화음악이 발전했다. 당시 산업을 대표하는 엔터테이너인 P. 람리(Ramlee)와 살로마(Saloma)는 말레이 민족음악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면서도 서양음악과 여러 종족 음악의 영향 아래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영화음악이 쇠퇴하고 영미권 밴드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팝 예 예(Pop yeh yeh)’ 스타일의 음악이 인기를 얻었다. 기성세대는 팝 예 예 음악과 함께 유행한 남성 장발과 댄스홀 같은 청년문화를 퇴폐적이라 여겼고 통제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왕성한 활동을 했던 앨리캣츠(Alleycats)와 수디르만 같은 음악가는 말레이시아의 기원인 민족 다양성을 되새기게 하는 활동을 하였고, 혈통 중심주의의 틀을 넘는 통합의 기제로 작동했다. 이 전시는 독립 후 말레이시아 국가형성기 민족주의 담론 속에서 대중음악이 생산한 가치와 의미를 자료를 통해 조망하고자 한다.

 

 

 

아시아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모르는 시대와 지역에서 어떤 노래가 사랑받았고 불렸는지, 그 노래를 들었던 사람들과 우리가 어떤 공통의 경험과 차이를 가졌는지, 노래를 통해서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길 기대한다.

 

관람시간은 화ㆍ목ㆍ금ㆍ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ㆍ토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 입장료는 없고, 기타 문의는 전화 1899-556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