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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무더위와 코로나19로 힘겹던 2020년 여름도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분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지나고 보니 하루가 다르게 계절도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하루에도 동쪽에서 아침에 해가 뜨고 한낮에는 그 강렬함에 뜨겁다가 차츰 기울어 서산으로 기울 때는 그 강렬했던 햇볕도 부드럽고 그윽한 느낌에 아쉬움으로 조금 더 있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단 1초도 그자리에 머물 수 없는 것이 무한한 영겁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오늘은 서해바닷가 부안의 솔섬에서 넘어가는 해를 보며, 지는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순간속에 무한 영겁의 세월을 느껴 본다.

 

오늘 지는 해가 내일 다시 힘차게 떠오를 것을 우리는 알기에 지는 해를 아쉬워 하지 않고, 보내며, 내일 솟을 해에 희망을 걸고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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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