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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운호 애국지사」 세상 떠

‘황취소년단(독수리소년단)’을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체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5일(토) 오전 10시 50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운호 애국지사가 향년 91살로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백운호 애국지사는 경기도 이천 출생으로 1939년 8월 경기도 이천 장호원에서 박영순 등 소년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비밀결사인 ‘황취소년단(독수리소년단)’을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체포되어 탄압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경 약식재판을 받고 석방됐다. 정부는 백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19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백운호 애국지사는 지병으로 춘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어 9일(수) 아침 9시 발인 뒤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백운호 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14명(국내 11명, 나라 밖 3명)만 남게 되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백운호(1931.02.20.~2022.03.05.) 애국지사 공적 사항

 

- 1931년 경기도 이천 출생

 

- 경기도 이천군 장호원의 제1심상소학교(第一尋常小學校)에 재학 중이던 1939년 8월 29일 박영순(朴英淳)의 집에서 한국 독립을 지향하는 비밀결사 독수리소년단(荒鷲少年團)을 조직함

 

- 독수리소년단은 대부분 동교(同校) 4~6학년에 재학 중이던 10여 명의 소년들이 항일독립운동에 뜻을 모아 결성한 조직으로, 원래는 학교당국의 학생 근로동원을 위한 조직인 ‘아라와시소년대(黃鷲少年隊)’에 대항하기 위해 그 이면조직으로 결성됨

 

- 독수리소년단에서는 1942년 2월 장호원 읍내 곳곳에 조선독립과 민족단결을 촉구하는 벽보를 붙이고, 항일격문을 작성하여 각지의 군수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을 펼침

 

- 1942년 3월 초순 무렵 단원들과 함께 장호원경찰주재소(長湖院警察駐在所)에 체포되었다. 28일 ‘공안(公安)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자’라는 이유로 이천경찰서(利川警察署)로 이송되었다가, 같은 해 9~10월경 약식재판을 받고 석방됨

 

-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19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