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이한꽃 기자] “계도문”이란 것은 “계도글”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계도”란 무슨 뜻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啓導(계도) : 남을 깨치어 이끌어 줌. ‘일깨움’으로 순화”하라고 나와 있다. 국어사전에서 ‘순화’하라고 점잖게 타이르는 것은 이 말이 일본말이기 때문이다.
휠체어가 지나다니는 길을 이용하지 말라고 알리는 뜻이라면 “알림”으로 충분할 텐데도 구태여 어려운 일본말 케이도우(계도,啓導)를 쓰는 것은 무슨 심사일까? 잘난 체가 아닌 우리말을 사랑하고 보는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안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