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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문화통신 15] 남원소리 다시 태어나다.

가인춘향 시민반응 뜨거워..!!


 

[그린경제=가람 기자]  국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까지 등록되었지만 사실상 국악의 성지며, 국악의 고장인 우리고장에서 마저 일반 시민에겐 외면당하고 있었다. 

이유는 서양음악이나 현대인들의 감각이나 선호도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악의 고장으로서 또한 성지로서 우리고장을 알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다. 이와 같은 현실속에서 야심찬 준비끝에 내놓은 뮤지컬 감각의 "가인춘향"이 지난 6월 22일 광한루원의 야외공연을 시작하자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광한루원의 자연환경속에서 공연되는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오히려 주변환경을 잘 활용하여 더욱 국악의 진미를 느끼게하고 있다.

"佳人 春香"은  명승인 광한루원의 야경과 춘향사랑, 판소리 동편제의 본 고장으로서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접목시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특화시키기 위하여 상설 공연으로 기획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공모사업으로 선정, 국 도비 1억 4천만원을 확보 추진되는 상설공연은 이몽룡이 성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한 곳으로 알려진 광한루원에서 야간의 풍광과 함께 펼쳐지고 있어 그 감동마저 더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간의 국악에서 갖는 타령형식의 틀을 깨고. 창극과 뮤지컬의 장점을 섞어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국악 뮤지컬 가인 춘향’이다. 금번 기획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뮤지컬의 빠른 전개와 활기찬 율동, 구체적인 서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극적 완성도를 높임으로서 국악이 관중속에 접근한 남원시의 야심찬 작품이다.

지난 6월 22일(토요일)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광한루원에서 국악 뮤지컬 ‘가인춘향’이 오후 8시에 공연이 시작되었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10월 19일(토) 까지 공연된다. 특히 7월 26(금)부터 8월 24일(토) 까지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공연이 이루어진다.

75() 오후8시 공연된 무대에는 장마기간으로 관광객이나 방문객이 없을 것을 예상하였음에도 관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관객층이 아주 젊어 졌다는 것과 관중들의 환호가 광한루원을 가득한데 기대할만 하였다. 역시 공연을 마치는 무대인사가 있자, 온 관중은 기립박수와 함께 막을 내렸다.

많은 젊은층의 참여가 관심어린 비판도 뒤따른다
. 창으로 뜻을 전달할 때와는 다르게 대사부분에서는 조금 어색해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비평이나 광한루원의 정문에 오색등 정도로 불을 밝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면 한다는 점, 그리고 공연시 뒷배경인 광한루각에 조명을 비춰주면 더욱 환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여하튼 남원시가 새로운 변화의 시도로 시작하는 "가인 춘향"이 그간 국악이 현대음악에 적응 하지 못한 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계층에서 국악에 특히 남원국악에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