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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광주 3.1운동의 발원지 수피아의 자존심 “박애순”

시로 읽은 여성독립운동가 14

[그린경제 = 이한꽃 기자]

광주 3.1운동의 발원지 수피아의 자존심 “박애순”

 

                                           이윤옥  

 

빛고을에 어둠 드리워

한치 앞을 볼 수 없으매

 

흰 옥양목 치마 찢어

남몰래 그린 태극기 높이 들고

수피아의 어린학생 이끌어

밀물처럼 장터로 뛰쳐나갔네

 

쌀장수는 됫박 들고

엿장수는 가위 들고

부둥켜안고 외친 광복에의 절규

무등산 너머 백두대간으로

뻗쳐올랐네

 

피 끓는 그 함성 넘치던 기개

태고의 강렬한 빛으로 뭉쳐

활화산처럼 타올랐어라

 

그 불씨 당긴 수피아여!

그 이름 영원히 기억하라!

 

   
▲ 박애순 애국지사

   
▲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부르며 달려 나오던 서문통 골목

박애순 (朴愛順,1896.12.23 ~ 1969. 6.12)  

  1. 매일신보 1919년 4월 17일 치에는 광주지역 3.1운동 관련자 공판 기사가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3·1독립운동관련자 김복현, 김강, 최한영, 서정희, 박길상, 박애순등 80여 명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독립만세운동 혐의로 광주관헌(光州官憲)에 검거 된 자는 3월 11일 이후 99명에 달하였고 관련자 김복현은 나주에서 왔으며 기타는 광주예수교학교(光州耶蘇敎學校)졸업자이고 박애순(朴愛順)은 예수교학교 여교사이다.”
  2.  
  3. 이날 공판에서는 징역 4월부터 1년 6월까지 선고 되었는데 박애순 애국지사 혼자만 최고의 형량인 1년 6월을 언도 받았다. 당시 박애순 애국지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 교사로 독립만세시위를 계획했던 주동자였다.
  4.  
  5. *더 상세한 내용은  항일독립운동가를 그린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3권 '박애순 편'을 참고.
  6.  

**  이 윤 옥   시인 :
  
                                                 

   
 
시집으로 친일문학인 풍자 시집《 사쿠라불나방》<1>,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1><2><3>, 시화집《나는 여성독립운동가다》,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영문판 시집 《41 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 》을  미국 createspace 출판사에서 펴냈다.  그 밖에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를 걸러내는 책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 국어사전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사쿠라불나방》<. 세계문인협회 정회원. 한국외대 연수평가원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국립국어원 국어 순화위원 역임.   현,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