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노리개는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의 일종으로 저고리의 겉고름에 매달던 꾸미개다.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상 속에서는 옷차림에 대해서도 제한이 있어 여성들도 혼례 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름답게 차려 입을 수 없었다. 그러나 노리개는 신분을 불문하고 몸에 지녔으며 소재와 형태는 장생, 벽사, 자손번영을 뜻하는 마음을 나타내면서 다양하게 발전해갔다.
▲ 노리개, 19세기
향갑 노리개 속에는 사향 등을 넣은 향낭이나 휴대용 응급약으로서 향과 약초를 섞은 한충향 등을 넣었다. 투호 노리개는 병속에 화살을 던져 넣는 궁중 놀이인 ‘투호’와 관련되어 병 뚜껑을 덮어서 액을 막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호리병 모양의 침낭노리개는 뚜껑과 몸통 부분으로 나위어서 몸통에는 바늘이 녹슬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채워 넣었다. 장도노리개는 정조를 지키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