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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삼동굿놀이 보존행사

제31회 남원삼동굿놀이 향토축제





 

[그린경제=가람 기자]  남원시 보절명 괴양리 삼동굿놀이 광장에서 음력 칠월 백중인 8월 21일에 삼동굿놀이가 수확을 앞두고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단합을 위해 열리는 남원지역 대표적 전통민속놀이로 올해 서른 한 번째로 거행되었다.

마을잡귀를 내쫓고 주민들의 안녕도 기원하기 위해 남원삼동굿놀이 보존행사는 이날 당산제를 필두로 기세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이 주요 내용으로 남원시 보절면에서만 전승되는 행사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 굿놀이는 일찍이 고려 말부터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마을 뒷산인 계룡산의 ‘닭명당’을 마을 앞산인 악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헤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한다는 풍수에 따라, 매년 3성(姓)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현재는 괴양리 양촌과 음촌, 개신 등 3개 마을에서 동자가 선출된다. 선출된 동자들은 백중날 온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네를 밟아 마을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두레놀이 성격을 띤다.

 

 생명탄생과 함께 성장과정, 입신출세까지의 정성이 묘사되는 게 큰 특징이며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당산제는 마을의 번영과 마을주민의 안녕을 위해 일심단결해 나쁜 귀신을 쫓아낸다는 축사기복(逐邪祈福)의 정성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