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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 가야』의 신비를 벗기다.

철의왕국 수수께끼의 나라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 동부권에는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던 중심세력이 존재했고 대표 유적이라 할 수 있는 남원 두락리와 유곡리 고분군을 비롯한 월산리 고분군, 건지리 고분군 등 이 지역의 많은 유적들이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아 왔다.

이에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2011년 선거 공약사항으로 채택하여 가야 문화 재조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1년에 남원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명확하게 고분임을 알 수 있는 것만을 대상으로 40기의 고분을 확인하였다.



이 중 32호 고분에 대하여 2013년 발굴조사를 실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이 출토되었으며, 금동신발은 주석곽의 함몰된 개석(뚜껑돌)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금실과 단면 방형의 금동 못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금동신발은 타출기법의 능형문(마름모모양)이 새겨졌다는 점에서 익산 입점리유적, 나주 신촌리유적 출토 금동신발과 비슷하며, 이 금동신발은 가야문화권에서 처음 출토된 예로써 향후 이 지역 정치체계의 위상과 대외관계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최상위 계층의 고분에서만 확인되는 금동신발과 함께 백제 무령왕릉 수대경(국보 제161호)과 많은 공통점을 보이는 청동거울은 물론 토기 40여점을 비롯하여 금·은·금동 장식품 포함한 철기류 100점 이상이 출토되어 획기적인 자료로 당대의 거울이 왕릉급 고분에 부장된 예로서는 삼국시대 최초라고 조사팀은 보고 있다.










남원시 고분군은 특별 다큐프로그램으로도 제작하여 지난 6월 26일 “운봉고원의 가야무사”라는 제목으로 1부가 방영되었고, 12월 18일 19시 30분에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 발굴조사 내용을 중심으로한 2부가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가야 유적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남원지역 제철유적 중 고기리 제철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체결하여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가야고분에 대한 학술조사와 정밀지표조사 등을 통하여 고분군의 역사적인 가치를 새롭게 연구하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