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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브랜드공연 '춘향' 베일 벗는다

전북예술회관서 시연/국악뮤지컬 관광상품으로 개발


전북 브랜드공연 '춘향' 베일 벗는다

전북예술회관서 시연/국악뮤지컬 관광상품으로 개발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전북도가 도내 대표 공연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 ‘춘향’이 베일을 벗는다. 향후 유료 상설공연으로 바꿀 계획이어서 작품 완성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 전북브랜드공연 국악뮤지컬 ‘춘향’이 전북도 주최, 전주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8시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연된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5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모두 7억 원으로 제작됐다. 문광부가 전통문화자원을 현대화해 세계적 공연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춘향’은 사랑을 주제로 판소리, 국악, 전통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국악뮤지컬로 이뤄졌다. ‘춘향전’의 줄거리를 차용하되 전개 방식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연출로 만들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대·소품·장신구·의상 등에 도내 대표적인 문화자원인 부채, 한지, 한옥, 서예화 등을 접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는 것.

무대도 사실주의를 지향해 입체적이고 상징적으로 구성했고 음악은 서곡·테마곡·합창곡·피날레곡 등 8곡가량을 작곡하는 한편 라이브 연주로 현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시연 공연의 연출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를 만들었던 전주 출신 권호성 감독이 맡았다. 극작에는 김정숙 작가, 작곡은 양승환 씨가 참여했다. 정읍시립국악단장 왕기석 명창이 작창과 함께 소리를 지도했다.

상설공연추진단은 지난 7월부터 제작에 돌입해 9월 오디션을 통해 모두 32명의 연기자와 연주자를 선발했다. 전문 뮤지컬 배우와 무용수 외에 연주팀과 타악팀은 도내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선정했다.

상설공연추진단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보완을 거쳐 공연단 운영을 통해 내년 5월부터 유료 상설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설공연추진단 관계자는 “전문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만큼 관객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새만금상설공연과 전북브랜드공연을 통합한 공연관광상품으로서의 이름과 브랜드를 개발, 국내·외 공동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연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지만 초대권을 소지해야 감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