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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향기원 붉은 물결의 향연

가족단위와 연인들의 기념촬영 명소 되다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시의 도심속 향기원과 구남원 역사부지에는 5월의 꽃들이 만발해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도심속 향기원 구남원역사 부지 12만㎡에 빨간색 꽃양귀비를 비롯해 황금빛 금계국과 페추니아, 메리골드 등 8종을 작년 가을부터 파종, 식재 관리하여 봄부터 여름을 잇는 꽃단지를 조성하여 1,000만본의 꽃이 만발해 이곳 도심속향기원을 찾는 분들에게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안겨주는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10만㎡의 구남원역사 부지에는 구 남원역 플랫폼을 중심으로 철길을 따라 양옆 넓은 공간에 펼쳐진 꽃양귀비와 금계국은 철길과 조화를 이루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행복감을 주어 환한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특히 사진애호가 그리고 가족단위 및 연인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각광 받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변 울타리의 넝쿨장미가 만발하여 사랑의 도시 이미지는 물론, 도심속 향기원과 구남원역사부지의 꽃양귀비 등이 더욱 화려하게 한다.

주변의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키큰 나무들이 한낮의 뜨거움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찾는 이들의 휴식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남원시는 “구역사 부지 및 도심 속 향기원의 꽃은 6월 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의 꽃이 지고나면 체리세이지, 해바라기, 봉숭아 등 20여종의 여름 꽃을 파종 및 식재하고, 이어서 가을 코스모스 파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지속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역사와 향기원

  역사 속의 구역사는 남원인의 지역사랑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함축되어있는 남원인의 혼이 담겨있는 곳이다. 정유재란시 민관군 일만여명이 최후의 일인, 일각까지 싸우다 피골이 상접한 뼈아픈 장소이며, 이후 모든 영혼을 한 곳에 모아 매장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일제는 강점기에는 시민들의 만인의총 참배를 못하도록 남원역을 조성하고 철로를 놓은 고도의 술수를 통해서 남원인들에게서 민족정신을 말살하는 정책을 서슴치 않았던 역사의 흔적이다.  
이후 시민들의 건의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남원인의 정신이자 국가의 정신인 만인정신을 승화하고자 현재의 자리에 "만인의총"을 조성하였고, 성역화를 하는 과정속에서 아픈 역사를 남기었다. 남원시는 도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 역사를  이전하고 그 자리 일부를 향기원으로 조성하여 시민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뜻있는 일부 인사들은 남원성 전투의 그 날 민족과 조국을 위하여 산화하신 만인의 그 숭고함을 기리고자 만인의사를 추모하고 만인정신을 기리는 노력을 하고있다.  
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자리엔 산화하신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지 붏은 핏빛의 양귀비가 역사 속의 사실을 증명한 듯하다.


붉은 양귀비의 아름다움이 부르는듯 발길을 잡네요.   
 

그만, 아름다운 꽃심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