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2019 기해년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돌이 되는 해다. 그 뜻깊은 해를 기리기 위해 범국가적 시민적 차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해를 코 앞에 둔 무술년( 2018년) 끝자리에서 순국선열의 흔적을 찾아 떠난 역사 기행에서보고 느낀 사실을 되돌아보고새로운 3.1운동 100돌을 맞았으면 하는바람에서 이 글을 쓴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대자연으로 대표되는 들꽃 한 송이 들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광복절이 되면 뜻깊은 행사를 계획하고 실행해왔다. 2015년 광복 70돌에는 서울 서대문 독립관에서 <순국선열추모문화전>, 이듬해인 2016년에는 길림성 길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의열단의 흔적을 찾으며 <태극기 전시회>를 통해 태극기의 소중함도 느껴보았다. 광복 72돌을 맞이한 2017년에는 배낭 하나 둘러메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떠났다. 2017년 8월 11일 늦은 밤, 인천에서 대련으로 출발하여12일 오전에 그 옛날 수많은 독립군이 타고 갔을 만주벌판을 가로 지르는 기차를 타고 길림성 길림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과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에 가면 만장굴이 있다. 만장굴은 단일 용암동굴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길고,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로 전체 길이가 약 7,416m다. 특히,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큰 규모이다. 동굴 형성은 약 250만 년 전 제주도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한라산 분화구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닷가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지금과 같은 커다란 굴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하 궁전 같은 내부 경관은 웅장하면서 심오한 맛이 나는데, 특히 정교한 조각품 같은 돌거북은 그 모양이 꼭 제주도 같이 생겨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리고 동굴 천정의 용암 종유석과 벽의 용암 날개 등이 곁들여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동굴의 온도는 연중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섭씨 11~21도를 유지하고 있다. 굴속을 걷다보면 거대한 돌기둥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가 1km 지점이며 이 곳에서 더 이상은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한다. 만장굴은 박쥐를 비롯해서 땅지네, 농발거미, 굴꼬마거미, 가재벌레 등이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궁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