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어떻게 겨레의 사랑을 받았나? '
[우리문화신문= 송수정 기자]아리랑처럼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또 있을까? 아리랑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 동포들에게 사랑받는 으뜸 노래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아리랑은 쓰라린 일제강점기에 고국을 떠나 이주한 일본ㆍ중국ㆍ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뿌리를 내린 동포들에게 유달리 사랑을 받아왔다. 동포 2세들은 고국의 말은 잊었어도 아리랑 노래만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아리랑은 누구나 부르기 쉬울 뿐 아니라 노랫말이 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흩어진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아리랑은 과거 오랜 시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겨레와 희노애락을 함께 해왔다. 그러한 사실을 증명해주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바로 충주에 있는 우리한글박물관(관장 김상석)에 전시중인 “한글 아리랑 특별전시”가 그것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한글 아리랑 특별전시”에서는 아리랑과 관련된 도자기, 옹기, 책, 잡지, 달력, 화보, 술병은 물론 성냥갑에 이르는 물건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러한 물건에 아리랑을 새겨 넣어 홍보용으로 쓰거나 일상생활 용품으로 쓰였던 것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