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구진비는 붓듯이 온다 / 눈정에 거룬님을 오늘밤에 서로 만나자 허고 / 판첩처서 맹서 받았더니 / 이 풍우 중에 제어이 오리 / 진실로 오기 곧 오랑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이는 여창가곡 우조 우락 "바람은"의 가사입니다. 우린 학창시절 바우고개, 동무생각, 선구자, 청산에 살리라 등 흔히 한국가곡이라 부르는 노래를 배우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전통성악의 하나인 ”가곡“이 있습니다. 가곡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으로,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 제30호로 지정하여 보존되고 있으며, 2010년 유네스코 무형 유산으로 지정되었지요. 전통가곡은 ‘삭대엽(數大葉)’ 또는 ‘노래’라고도 하며, ‘느리고 유장하게 부른다.’하여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 부릅니다. 시조, 가사와 함께 정가(正歌)에 속하는데 남성이 부르는 노래인 남창(男唱) 26곡과 여성이 부르는 노래인 여창(女唱) 15곡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노래이며,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그런 음악입니다. 위 ‘바람은’ 노래의 주인공은 아마도 기생인 듯 한데 임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경식)은 2018년 5월 4일(금)부터 7월 13일(금)(일요일 휴관)까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용인)에서 ‘어린이 전통옷’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돌 실타래, 해평 윤씨 소년 미라 복식 유물 등 110점의 어린이 복식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의 옷 과거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무병장수(無病長壽)와 복(福)을 비손하는 마음을 담아 자녀의 옷을 정성껏 손수 지어 입혔다. 이 때문에 우리 전통의 ‘아이옷’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과거의 ‘아이옷’을 통해 현재의 관람객들에게 변치 않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했다. 1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전시한다. 긴 고름을 단 ‘배냇저고리’부터 장수한 어른의 옷을 잘라 만든 ‘누비포대기’를 비롯해,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경식)은 2018년 5월 4일(금)부터 7월 13일(금)(일요일 휴관)까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용인)에서 ‘어린이 전통옷’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돌 실타래, 해평 윤씨 소년 미라 복식 유물 등 110점의 어린이 복식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의 옷 과거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무병장수(無病長壽)와 복(福)을 비손하는 마음을 담아 자녀의 옷을 정성껏 손수 지어 입혔다. 이 때문에 우리 전통의 ‘아이옷’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과거의 ‘아이옷’을 통해 현재의 관람객들에게 변치 않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했다. 1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전시한다. 긴 고름을 단 ‘배냇저고리’부터 장수한 어른의 옷을 잘라 만든 ‘누비포대기’를 비롯해,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