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한글은 세계 으뜸 문자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한글은 글을 배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놓고 경쟁하면 분명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 했습니다. 한글은 말의 소리를 표현하기 때문에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한글자모 24자만 배우면 즉시 의사표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알파벳 26자 다 배워봐야 단어를 많이 모르면 글을 한 줄도 못 쓰지만 말입니다. 아래 그림은 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나서 쓴 문학작품입니다. 한글은 일반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인류 첫 민주적인 문자시스템이고 대한민국을 인공지능(IT) 강국으로 이끌어 준 과학적인 문자일 뿐 아니라 한류문화를 일으켜 준 문화 문자이기도 합니다. 한글은 우리나라 으뜸 문화재라는데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으뜸 문자로 인류 문화발전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 인류의 문화는 문자의 사용으로 시작되었으며 인쇄술의 등장으로 더욱 촉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조상은 위에서 보인 으뜸 문자를 만들었으며, 인쇄술을 처음 발명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문화발전의 단계라 할 정보통신 기술의 보급에도 앞장섰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한글이 과학적인 글자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이는 주로 글자의 제작원리나 초ㆍ중ㆍ종성으로 이루어지는 소리표기 방식 등 본질적인 점을 내세웁니다. 글쓴이는 한글의 과학성을 공학적 관점에서 보고 그 활용 가능성을 보이고자 합니다. 훈민정음에 새겨진 과학성을 개발하면 우리가 문화와 언어기술 방면에서 절대적인 강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 ‘한글이야기’를 연재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2030년 부산 만국박람회가 성사되면 한글을 세계 문자로 등극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전에 한글의 자질을 갖추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글20’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글자는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것 ‘한글20이라니, 한글을 바꾸자는 말인가?’ 하고 거부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애초 글자라는 것은 말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므로 말이 진화하면 글자가 따라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현행 한글은 우리가 역사상 가장 불우했던 시절의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세계 문화와 기술을 이끌어가는 선진국이 되어 있습니다. 현행 한글이 지금은 물론 앞으로 짐이 되지 않을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