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후반부를 장식한 멋진 경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우리는 59번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오대천은 길 왼쪽으로 흐른다. 이 구간 오대천의 바위와 물길이 아름답다. 펜션이나 집도 보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하천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다. 이 구간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조금 더 내려가자 숙암주유소가 왼쪽에 나타났다. 주유소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자 숙암쉼터가 나타났다. 시계를 보니 4시 10분이다. 휴게소 건물 옆에서 오대천을 바라보며 10분 동안 쉬었다. 서인수 회장은 신발이 불편하고, 은곡은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두 분에게 저녁식사를 예약해 둔 대화면의 호남가든으로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말했다. 은곡이 트럭을 운전하여 떠나고 나머지 일행은 4시 20분에 다시 걷기를 시작하였다. 저녁 5시에 백석폭포에 도착하였다. 앞산 봉우리에서 물이 가늘게 쏟아져 내려온다. 오대천의 물을 끌어 올려서 우리나라 최대 인공폭포(높이 119m)를 2009년 2월 정선문화원에서 만들었다.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보기에 근사하였다.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백석폭포의 백석이라는 이름은 뒤편의 산봉우리 이름, 백석봉(고도, 1234m)
- 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 2023-09-14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