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늘 화창한 봄날,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 거현(巨峴, 거리고개) 돌담집에서 마을 주민과 가족 친지, 종친, 거현교회와 지역 유지, 은사, 선후배 동료, 지인 여러분을 모시고 거현산방 도서관(한일문화도서관)을 개관하고 졸저의 출판기념회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선대 계당(최흥림)께서 금적산 아래 선곡(仙谷)에 서당 [계당(溪堂)]을 지어 독서 수양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당대 대학자 남명 조식과 대곡 성운, 보은현감 동주 성제원 등과 교유하며 거현(巨峴)을 일으킨 이래 대략 50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는 지난 16일(일) 낮 12시, 충북 보은군 수한면 거현리 마을에서 진행된 ‘한일문화도서관’ 개관식에서 관장인 전 한국외대 일본학대학 학장 최재철 교수의 인사말 가운데 한 토막이다. ‘한일문화도서관 개관식을 시골 마을에서?’라고 의아해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건 편견이다. ‘문화도서관’이 꼭 대도시에 있어야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곳에 개관한 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한일(韓日) 관련 서적을 완비한 ‘한일문화도서관’이라는 데 그 특색이 있다. 한국 천년의 고찰(古刹) 법주사가 가까이에 있으면서 달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일본을 배우고 알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문학’으로의 접근도 그 한 방법 가운데 하나일 듯하다. 새봄을 맞아 기대되는 강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문학으로 일본 읽기>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동대문도서관이 주최하고 한일비교문화연구소가 기획·주관 하는 <문학으로 일본 읽기>(Part1) 강좌는 3월 20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5회로 예정되어 있다. 3월 20일, 첫 번째 강좌는 ‘일본문학 속의 가족: 일상, 폭력과 유전’이라는 주제로 도쿠다 슈세이의 <욕조(風呂桶)> 등을 주제로 한일비교문화연구소 최재철 소장이 맡는다. 이어 3월 27일에는 ‘일본 근대문학 속의 부자(父子) 관계’를 성결대 임태균 교수가 강의할 예정이며, 4월 3일에는 ‘근대소설을 통해 본 일본적 미의식’을 서울대 서동주 교수가 맡는다. 이어 4월 10일에는 ‘근세 일본 문학과 기행’이란 주제로 한국외대 김경희 교수가 강의할 예정이며, 마지막회는 4월 17일 ‘가면의 시대, 현대 일본 문학 속의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위덕대 이정희 교수가 맡아 강의하며 일본 문학과, 문화에 관심있는 시민 150명을 선착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