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환절기의 감기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나라는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각 계절이 약 3달의 주기를 띠기 때문에 각 계절이 주는 자연의 혜택을 명확하게 누릴 수 있다. 그 이면에는 계절이 변하는 시점의 변동에 적응하지 못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보내기도 한다. 올해는 봄부터 날씨의 이상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서 환절기 감기와 비염으로 많은 환자가 괴로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막상 닥친 계절의 변화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여 많고도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켰다. 올해 날씨의 특징은 “1개월이 앞섰다”로 말할 수 있다. 봄에 더위가 1달 당겨졌으며, 여름에는 6월부터 불볕더위로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더워질 때마다 비가 와서 비교적 무난한 여름을 보내게 되었다. 계절의 문제는 가을 환절기부터 시작되었다. 전통적으로 가을 환절기는 8월 말, 9월 초의 1달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때 비염환자가 가장 고생한다. 그런데 올해는 가을 환절기가 8월 초중순부터 시작되어 우리 몸이 더위를 만끽하지도 못한 채로 환절기를 맞게 뙈 기초 체온 조절력이 약한 분들에게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켰다. 더구나 하루 온도 차와 주간(週間)온도 차가 심해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