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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옥정호 홍차" 국산 최초 홍차 개발 다도인들 큰 관심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해발 4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어 화제다. 두숭산 관음사 뒤 400년된 차나무 숲에서 씨를 채집 재래토종으로 차 맛이 깊고 향도 뛰어난다는 평이다.  섬진강 옥정호와 가까워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낀 날이 많아 천혜의 조건을 갖춘 차재배지다. 

30년이상 차를 즐겨온 다인이 수십년간 차밭을 답사해 여러 제다인들과 교류하고 연구한 끝에 국내최초로 국산 홍차를 만들어 냈다. 스리랑카나 대만, 중국운남성, 복건성 차나무와는 달리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자란 차나무여서 더욱 깊은 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의 차 선호도를 커피가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 증가추세에 있는 즈음에 국내 전통홍차를 개발하여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옥정호 홍차에 큰 기대를 해본다.

우리나라사람이 선호하는 커피는 매일 국민 1인당 1잔꼴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아시아 국가 중 커피소비량이 일본에 이어서 2위에 있다고 한다.

특히 커피수입량이 매년 20%가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며 그 액수가 년 4억달러 수준이다. 이렇게 소비도 늘고, 더불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도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우리의 전통차는 어떤가 하는 점이다. 먼저 오랜 역사를 가진 차나무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보성, 하동 등과 남쪽 지방은 사찰을 중심으로 하여 약간의 차밭이 있고, 또한 동호인들에 의해서 곳곳의 사찰이나 기타의 야생차들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발효차인 홍차가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압구정동이나 인사동, 홍대 앞 등에서 홍차전문점이 문을 열어 새로운 차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커피에 비하면 녹차가 대중적 보급을 위한 노력을 하는데도 사양길에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측원에서 제대로 맛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차는 본디 차가운 성질여서 뜨거운 가마솥에서 9번 덖고 말려서 차를 만들었는데, 시중에 판매된 녹차는 3번이하로 덖어서 나오기 때문에 녹차의 제 맛을 잃게 되어 녹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의 유명기업들도 홍차를 제조하고자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현재는 대부분 OEM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중국과 한국은 온도나 습도는 물론 차나무의 종류도 달라서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선 제 맛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차나무는 대만이나 스리랑카, 중국의 운남성이나 복건성지역의 아열대 지방에서 자란 차나무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자란 차나무라서 차 맛에 깊이와 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차시장에 홍차를 개발하여 제대로 된 차로 경쟁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 현재 전북 정읍에서 12년간 차밭을 조성하고 차연구를 통하여 홍차를 개발하였으며, 다양한 시음회를 통하여 다도인들의 입맛을 맞추고 상품개발을 통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옥정호 홍차는 차나무가 북방한계선으로 일교차가 크고 특히 차나무는 안개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 섬진강 옥정호 부근으로 안개가 많은 곳에서 자랐다. 거기에 보성과 하동처럼 일본종의 차나무가 아닌 정읍 두숭산 관음사뒤 400여년된 차나무 숲에서 씨를 받아 키운 재래종으로 예로부터 차맛이 뛰어났다고 한다. 국내에선 최초로 국산 홍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차애음가들을 겨냥한 제맛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아시다시피 제대로 된 차는 가격이 여간 아니다. 차를 제조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제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해서 특별한 차나무를 통해서 제대로 된 맛으로 차 애호가들의 기호를 맞추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미 많은 다인들을 통해서 맛을 인정받고 있다. 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취미인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드디어 한국에 홍차다운 홍차가 나왔다. 옥정호 홍차는 몇 번이고 우려 마셔도 차맛이 여일했다. 차는 본디 아홉번 우려 마셔도 그 색과 맛에 변함이 없어야 좋은 차다. 중국 기문홍차 '금준미'에 버금가는 색향미를 갖추고 있어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고 평하고 있다.

또한 송순섭명창(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인간문화재 5호)은 판소리가 제대로 나오려면 오랫동안 목소리를 수련하는 각고의 과정이 필요하다. 귀한 것일수록 시간과 땀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음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옥정호 홍차를 마셨을 때 코 끝에 닿는 차향과 혀를 감싸는 차맛이 범상한 기운이 아니었다. 목에서 좋은 소리를 불러내듯 찻잎에서 오묘한 기운을 우려내는 옥정호 홍차는 한국인 고유의 깊고 진한 향취와 신명과도 통하는 맛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김영복(서지학자, KBS진품명품 고서 감정위원)씨는 하홍만 대표와 나는 30년 된 지음이다. 이문학회 동문의 벗으로 오랫동안 한문을 공부하는 인연으로 만나오면서 늘 무엇에든지 호기심과 열정을 보이는 성품을 아는 터라 언젠가 뭐하나는 해내겠구나 생각했다. 재래토종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옥정호 홍차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더할 나이 없이 반가웠다. 홍차를 마셔보니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기품있는 차향을 갖춘 홍차였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고맙고도 기꺼운 일은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옥정호 홍차를 애음하고 건강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옥정호 홍차는 맛이 부드럽다. 또한 일반적인 홍차는 떱떱한 맛이 강한 반면 옥정호 홍차는 맛이 부드럽고 그 잔잔히 입가에 맴도는 은은한 맛과 향이 전해온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와는 다르게 가격이 고가여서 대중성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위한 기업화 하는 노력도 필요치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