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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대중교통 '툭툭'을 타고 맛보는 캄보디아 풍경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를 가다 <2>

[한국문화신문 = 양인선 기자]

   
          두리안이라는 과일을 싣고 시장으로 달리는 소녀

 

   
         닭발을 묶어 시장으로 달리는 억척 아줌마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탈것 '툭툭' 오른쪽 끝이 기자 모습

   

        길거리에는 '툭툭'의 기름을 팔고 있다

   

 원숭이 모자의 평온한 모습, 어딜가나 동물과 사람들이 경계심 없이
 평화로운 공존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어느나라나 그 나라 특유의 먹거리는 신비의 대상이다.

   
           서울에서는 어디를 달리던 차였을까? 중고버스가 캄보디아의 대중교통이다.

오늘은 캄보디아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다. 수도 프놈펜은 대도시인만큼 버스나 승용차 등에서 뿜어 나오는 매연이 심하다. 그러나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지방도시에서는 택시나 버스대신 여행 내내 오토바이를 개조한 '툭툭'을 이용했다. 

 아침 일찍  '툭툭'을 타고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달릴 때의 상쾌함은 잊을 수 없다. '툭툭'의 연료인 기름은  길 곳곳 가판대에서 판다.  '툭툭'을 타고 가다 원숭이 가족을 발견하고 카메라 셧터를  사정없이 눌러 보았다.  엄마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의 평화로운 모습이 그렇게 평화로워 보일 수가 없다. 이렇게 동물과 사람이 서로 경계심을 내지 않고 어우러져 산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사진 각도에 따라서는 옛 고위직 전용차 같아 보이기도 하는 '툭툭'의 모습도 특이하지만  수수한 운전기사의 모습이 한없이 순박해 보인다. 그러나 놀랍게도 영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또한 '툭툭'을 타고 달리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모든 정경이 마치 드넓은 박물관 안을 달리는 기분이다. 승용차라면 느낄 수 없는 '툭툭' 만의 낭만이랄까?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냄새 나는  희한한 과일 '두리안'을 싣고 달리는 소녀, 닭 다리를 묶어 팔려고 내달리는 억척 아줌마의 모습도 정겹다. 더욱 진기한 풍경은 한국산 중고 버스다. 한글 안내판을 달고 다니는 모습이 마치 한국에 있는 느낌이다.

 캄보디아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과 그 속에서 순박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맘씨 좋은 사람들로 인해 어디를 가나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의 별미는 역시 순수한 자연과 영혼과의 만남에 있음을 새삼 느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