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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남일기] 벼베기가 한창인 바쁜 농촌 풍경

[우리문화신문=양인선기자]

   
 

   

▲ 콤바인 사용전 기름치고 이물질 제거하고 세심히 손보는 농부아저씨

 

   

▲ 벼를 베고 탈곡해서 자루에 담기까지 일명 '콤바인' 하나로 해결된다.

 

   

▲ 볏짚을 농기계로 펴서 이틀 정도 말리고

 

 

 

 

 

 

 

 

 

   

▲ 그물망으로 돌돌 말고

 

   

▲ 비닐로 빈틈없이 단단히 말아 발효시켜 축산 사료가 될 하얀색 '짚덩어리'

 

   
 
 

 

 

 

 

 

 

   
▲ 짚 덩어리 하나에 7 만원이며 젖소 먹이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한다.

 

   
▲ 볏짚을 맛있게 먹고 있는 젖소

 
  
지금 농촌은 황금 들녘이다. 그러나 올 한해 가뭄이 너무 심해 알곡들은 빈쭉정이가 많다고 농부들은 걱정하고 있다. 벼를 거두는 방법이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예전에는 온 식구가 매달려 낫으로 일일이 벼를 베고 탈곡기를 돌려 수확을 했지만 이제 그것은 옛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초등학교 책에서 읽었던 의좋은 형제에 나오는 낫으로 벼를 베고 볏단을 옮기고 볏가리를 쌓는 장면은 그야말로 동화 속 얘기임을 농촌에 와 살면서 실감한다.

요즈음은 논에서 허리를 굽혀 일하는 농부 모습을 보기 어렵다.  쌀농사 전 과정이 기계화 된 까닭이다. 모내기부터 추수, 탈곡, 볏짚수확해서 사료 만들어 축산농가 공급까지 거의 전부 농기계에 의존하는 것이다.
 
가히 농기계공학의 혁명이라 할 만하다. 사료 만드는 과정(농촌 진흥청 사이트에선 '볏짚 원형 곤포 사일리지 만드는 과정' 이라고 소개한다.)에도 중요한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적기 수확 적정온도 적정건조 효소첨가 등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고한다. 아무리 농기계가 다 해준다하지만 기계를 다루는 건 역시 사람이다. 기계를 다루는 일도 정성이 깃 들여야 맛있는 쌀을 얻을 수 있음은 변함없는 진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