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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송초 학생들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다

백범 김구의 삶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

[우리문화신문=양인선기자]

 
   
▲ 부민관 폭파로 일제의 간장을 서늘케한 조문기 독립투사가 다니던 매송초교(위,아래는 동상)

   
▲ 홍소연 해설사로 부터 백범 김구선생의 개구장이시절 얘기를 재미있게 듣고있는 아이들
     

 

   
▲ 백범 동상앞에서 광복회원들과 매송초등학교 어린이들 함께 기념촬영

 

   
▲ 백범 묘소에 헌화하고 묵념
   
▲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묘역 참배. 안중근 의사의 빈 묘역을 보고있는 회원들 모습
   
▲ 임시정부 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묘역 참배
   
▲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한 백범 김구의 혈의와 데드마스크
   
▲ 국립서울현충원에있는 애국지사묘역 참배
 
지난 16일  화성시 광복회(회장 안소헌) 주최로 매송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40명은 아주 특별한 역사 탐방을 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부민관에 폭탄을 던져 일제의 심장을 서늘케 했던 독립투사  조문기 지사의 얼이 서려 있는 매송초등학교 학생들로 백범기념관, 효창원, 경교장, 국립현충원 등을 순례했다.
 
초등학생들에게 독립정신 교육은 웬지 쉽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아이들에게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나라사랑, 통일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이 해준  홍소연 해설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구 선생의 어린 시절, 아버지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 사먹고 아버지께 매 맞은 개구쟁이시절 얘기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공부했으나 과거시험을 포기하고 관상쟁이를 하려 했던 이야기, 김구 자신의 얼굴이 추하고 못생겼음을 알고 얼굴보다는 튼튼한 몸, 튼튼한 몸 보다는 마음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이야기 등등...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사의 맛깔스런 해설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백정처럼 미천한 사람이나 평범한 사람들이 나 같이 애국심을 갖는다면 나라를 되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호를 백범으로 했다는 얘기를 하며 우리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백범이 되자는 말에 "나도 백범이다"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고종황제의 대한제국 선포를 시작으로 1919년 거국적인 ‘3.1 만세운동후 국민이 주인이라는 인식 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이 생겨났다는 말에 참석자 모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며 대한민국은 우리의 것이며 우리가 지켜야한다는 말에 큰 손뼉을 쳤다.

잘 준비된 해설사 한마디 한마디가 미래세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실감하며 우리사회 곳곳의 해설가와 봉사자들에게 아울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모처럼 매송초등학교 학생들과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길은 그래서 더욱 보람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