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경향신문 기사 제목에 쓰인 섬뜩한 말 "로드킬" |
경향신문에 “도로가 늘면 로드킬도 는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로드킬”이란 야생동물이 길을 건너다 치어죽는 것을 말함인데 굳이 저렇게 영어를 한글로 바꿔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요즘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도로공사에서 역시 “로드킬 주의 시점”이란 팻말을 세워 놓았던데 공공기관의 잘못을 꾸짖어야 할 언론이 그런 잘못을 따라가다니 걱정입니다.
전에는 고속도로 팻말이 “야생동물 주의”였는데 이렇게 영어를 잘 모르는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겐 어려운 외국어 그것도 한글화하여 “로드킬”이라고 쓰는 것은 잘난 체에 다름 아닙니다. 아니 자신이 사대주의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일 따름입니다.
▲ 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 팻말에 "로드킬 주의 시점"이라고 써 놓앗다.
▲ 전에는 "야생동물 주의'라고 써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