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KBS가 방영한 프로그램 "老빈슨 크루소" 갈무리 |
KBS는 공영방송입니다. 특히 국민에게서 시청료를 거둬 방송을 만듭니다. 그 KBS가 재정이 어렵다며 시청료를 올려야 한다고 아우성이지요. 그런 KBS가 우리말 해치는데 앞장섭니다. 오늘 아침에는 “老빈슨 크루소”라는 이상한 이름의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습니다. 영국의 작가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라는 이름을 빌려와 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하는것인가 본대 “로”자를 한자 늙을 “老”자로 대치한 것입니다.
다른 텔레비전에서 “야(夜)한 밤”, “최강(崔强)”처럼 엉터리로 한자를 섞은 말을 쓰더니 한 신문까지 “詩로 治다”라고 합니다. 그걸 보고 “나도 따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제 KBS까지 우리말 해치는 언론 대열이 낍니다. 자렇게 우리말 해치는 대열에 편승하는 KBS의 시청료는 올려줄 까닭이 없지 않을까요? 우리말이 공영방송으로부터도 짓밟히는 걸 보면서 차 슬픈 생각이 듭니다.
▲ 텔레비전 방송들이 "夜한 밤"같은 엉터리 한자를 만들어 쓴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 한 신문은 도를 넘어 "詩로 治다"란 말도 만들어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