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부터 형제와 부자 다툼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 그와 함께 롯데는 “한국기업이냐 아니냐?”로 몸살을 알아 왔습니다. 물론 롯데 소유자들은 한국인의 혈통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한국인, 한국기업이란 것에 의심이 갑니다. 먼저 롯데는 한국에서 큰돈을 벌어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하고, 국가기간산업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그 의심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또 롯데백화점은 사대주의 근성을 가진 것인지 신문광고를 영어로 광고하는데 신이 났습니다. 우리 신문은 여러 차례 그를 꾸지람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광고에도 여전히 영어가 주인입니다. “BRAND SALE”와 “Lovery Life”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그 아래 구체적인 행사 소개에는 “SALE”, “Festival”과 함께 각종 상표들이 영어로 돼있고, 한글로 쓴 것들도 “브랜드”, “썸머 비치웨어”, “트레디셔널 시즌오프”, “에어컨 쿨썸머 페스티벌”, “블랙마탄싯봉 페스티벌”처럼 영어의 한글화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재 롯데는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모든 곳을 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제2롯데월드 건물 바깥벽에 커다란 태극기만 걸어놓으면 애국이 아닙니다. 롯데 사람들이 먼저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야 그것이 진정 애국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뒤에야 만이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아니냐?”라는 의심은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