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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으로 쓴 광고, 여기가 뉴욕입니까?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앞으로 지나가다 보니 길가 전봇대에 영어로만 쓴 광고 깃발이 펄럭입니다. 알파벳이 3줄로 쓰였는데 첫 줄엔 LO, 둘째 줄엔 VE, 셋째 줄엔 IT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하니 “LOVE IT”으로 정말 멋있다란 뜻인가 봅니다. 그 아래엔 2016 F/W STYLE NOW“라고 썼군요. 꼭 이렇게 영어로만 그것도 알파벳을 두 자씩 써서 일부러 무슨 광고인가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마케팅인가요?

 

그런가 하면 영어로만 된 신문광고도 있습니다. 한 연예인 사진 바탕 위에 “VEDI VERO”라 쓴 다음, 영예인 이름을 영어로 쓰고, “LIVEVEDIVERO”라고 덧붙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한 다음에야 이것이 색안경 광고임을 알았습니다. 꼭 이렇게 광고를 해야 멋지다고 생각하는 몰지각한 소비자와 이에 편승하는 광고주들을 꾸짖습니다. 제발 민족정체성을 버리는 이런 행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