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츄미마이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직접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집에 찾아가기도 한다. 편지는 대개 엽서를 보내는데 엽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박이라든가, 산과 바다 등 시원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우편주식회사(日本郵便株式会社)에서는 이 때를 특별 엽서보내기 기간으로 정하여 1950년부터 “쇼츄미마이용우편엽서(暑中見舞用郵便葉書)”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1986년부터는 엽서에 복권 번호처럼 번호를 새겨 넣어 당첨되면 상품을 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무더위 안부를 묻는 쇼츄미마이 엽서 이름을 “카모메메루 (かもめ~る)”라고 하는데 이는 카모메(갈매기)와 메일(메이루라고 일본말에서는 소리 남)을 합해서 부르는 말이다. 이 엽서는 해마다 6월 초순에 발행한다.
쇼츄미마이를 보내는 시기는 보통 7월 초순 장마가 갠 뒤부터 입추 사이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보내지 못한 경우에는 편지 앞머리에 맹서(猛暑)라는 말을 쓰고 그 이후에는 잔서(殘暑)라는 말을 인사말에 넣는다. 이것을 잔쇼미마이(殘暑見舞い)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어 끝나가는 날까지 이 안부편지는 계속 되는 것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우체국에 들러 엽서를 사서 손으로 정성스럽게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쇼츄미마이 풍습은 아름답다. 겨울 추위가 한 참인 연말에는 연하장을 보내어 안부를 물으며 새해의 덕담을 나누고, 한 여름에는 쇼츄미마이를 보내 무더위 속의 안부를 묻는 오래된 풍습이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일본도 대세는 슬기전화(스마트폰)라 언제까지 이런 풍습이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