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방학 맞아 시원한 예술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고 합니다. 8월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세종문화회관 공연 6개, 전시 1개 추천하는데 가족 구성원 나이나 취향에 맞춰 골라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하지요. 또 한강몽땅 축제 및 포시즌스 호텔과 연계한 패키지 따위 다양한 이벤트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종문화회관이 다시 영어병이 도졌는지 행사의 포스터가 영어 위주라는 것입니다.
예전 세종문화회관이 지나치게 영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 신문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이란 말을 내려놓으라고 꾸짖는 기사를 쓰고 대표이사에게 공문까지 보내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또다시 포스터에 “SEJONG SPLASH”라고 영어로 범벅을 해놓았습니다. 어찌 저리 정신을 못 차리는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