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지하철에는 “임산부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혹시나 무심코 앉는 이들을 위해 분홍색으로 커다랗게 등과 바닥에 그림과 글로 성명해 두었지요. 그런데 이 자리에 임신을 할 사람이 아닌 남성이 앉아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젊은 남성은 언뜻 앉았다가 새삼 바닥의 글씨를 보고는 그대로 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 옆에 빈자리가 많이 있는데도 굳이 “임산부를 위한 자리”에 앉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제발 염치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