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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아홉 번 꺾이는 꽃, 들국화의 하나 구절초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6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무슨 사연 그리 많아

아홉마디 아픈 전설 달았나

흰빛도 아닌 것이 보랏빛도 아닌

너도 아닌 것이 나도 아닌

선도 아닌 것이 악도 아닌

....

그리 살라 함인가

그리 살라 함인가“ 


 

이한꽃 시인의 “'구절초꽃시입니다. 구절초(九節草)는 지금 한창인 꽃으로 온나라 구석구석에서 구절초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 세종시 영평사 구절초축제, 공주 구룡사 구절초축제, 임실 오봉산 구절초축제 같은 잔치들이 있지요.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르는데 그 종류에는 바위구절초, 두메구절초, 포천구절초, 가는실구절초 따위가 있습니다.

 

구절초는 911월에 담홍색 또는 흰빛으로 자태가 예뻐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으며, 예로부터 월경 불순자궁냉증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약으로 써왔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 구절초도 들국화의 하나로 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들국화란 말은 산과 들에 야생으로 피어 있는 국화 무리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지요. 들국화라고 부르는 것들에는 구절초 말고도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는 물론 산국(山菊), 감국(甘菊), 해국, 갯국, 울릉국화(鬱陵菊花), 참취, 곰취, 개망초, 쑥방망이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