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지난 2017년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파트너사’, ‘공식 스토어’, ‘레거시’, ‘베뉴’, ‘테스트 이벤트’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특히 이번에 다듬어진 말들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하여 ‘파트너사’는 ‘협력사’, ‘공식 스토어’는 ‘공식 매장’, ‘레거시’는 ‘(대회) 유산’으로 다듬었으며, ‘베뉴’는 올림픽과 스포츠 분야에서는 ‘경기장’으로, 모임과 행사 분야에서는 ‘행사장’으로 쓸 수 있도록 다듬었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과 스포츠 분야에서는 ‘시험 경기’로 그 외 모든 분야에서는 ‘시험 행사’로 쓸 수 있도록 다듬은 말을 선정하였다. 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다듬은 말로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 식품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광고 대행사의 협력사(←파트너사)로 함께하게 되었다.
- 평창 동계 올림픽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공식 매장(←공식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뜻깊은 대회 유산(←레거시)을 많이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우리 지역에 조성된 □□ 스키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경기장(←베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 최근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을 위한 소규모 행사장(←베뉴)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지난해부터 약 25회 개최된 평창 동계 올림픽 시험 경기(←테스트 이벤트)에 많은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 이번에 우리 연구실에서 개발한 화장품의 시험 행사(←테스트 이벤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컨벤션 효과(convention 효과)’, ‘블라인드 채용(blind 채용)’, ‘홈 퍼니싱(home furnishing)’, ‘스낵 컬처(snack culture)’, ‘크래프트 맥주(craft 맥주)’, ‘뉴스 피드(news feed)’, ‘드라이 에이징(dry aging)/웨트 에이징(wet aging)’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이나 새로운 공모 소식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 www.korean.go.kr/)이나 ‘공공언어 통합 지원’ 누리집(우리말 다듬기, http://publang.korean.go.kr)’,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http://blog.naver.com/areumko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종 다듬은 말로 뽑힌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