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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내년,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을 위한 출범식 가져

어제 7월 3일, 문재인 대통령등 참석 , 구서울역사에서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3월 5일 아침 9시, 수천 명의 학생들이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 역전에 집결하였다. 이들 학생들이 남대문역전을 시위장소로 택한 이유는 3월 3일 고종의 인산(因山, 장례)을 보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군중이 많은 것을 감안하였기 때문이며, 평양방면의 학생들이 200명 이상으로 학생결사대를 조직하여 서울로 향하여 남대문역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 《신편한국사 ‘학생운동편’》(429쪽) -

 

지금으로부터 99년전, 서울역(당시는 남대문역) 광장은 일제의 잔악한 침략을 규탄하고 조선의 독립을 열망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함성으로 달구어져있었다. 그 뜨거운 함성의 자리인 서울역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에서 어제 7월 3일(화) 낮 2시, 뜻깊은 출범식이 있었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이 그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하여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와 한완상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규리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출범식은 ‘100주년 기념사업의 기본방향에 대한 보고’를 영상으로 보여주었으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가 있었다. 문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토대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여성 독립운동가와 의병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정부는 옥고(獄苦)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되면 포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여는 중대한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남북한 공동연구도 기대한다.”는 격려사를 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대장정 퍼포먼스를 끝으로 1시간여의 출범식 행사를 마쳤다. 이어 한완상 위원장의 사회로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1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 공동위원장(한완상 위원장)이 각각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각계에서 추천받은 민간위원 82명, 정부위원 15명, 국민의 자리 1명으로 모두 100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는 모두 4개 분과위원회를 두며 기획소통, 기억기념, 발전성찰, 미래희망으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일제 침략의 잔재인 구서울역사 공간에서 두어 시간여 동안 진행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 묘한 감정이란 1919년 3월 당시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혼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이명박 정권 때 생뚱맞은 건국절 소동으로 ‘내팽개친 3.1정신’ 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힘찬 출범식을 하는 행사장 한켠에서 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이날 출범식을 지켜본 기자는 민족의 위대한 저항정신이요, 겨레혼을 지킨 독립정신이 정권에 춤추지 않는 확고한 ‘민족정신’으로 자리매김 되는 계기가 되길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