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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제주 남원읍 입벌린 바위들 ‘큰엉경승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4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가면 경치가 뛰어나다는 “큰엉경승지”가 있는데 “남원해안경승지”라고도 부릅니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큰엉은 제주해군기지가 있는 서귀포시 강정동 구럼비바위부터 남원1리 신성동 남쪽 바닷가인 황토개까지 2.2km에 바닷가입니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바닷가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고, 큰 바닷가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바닷가 절벽 위에는 나무 난간을 설치한 약 1.5km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산책로 군데군데 잔디밭과 푸른 소나무 사이로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지요.

 

특히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한반도 지도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큰엉에 서면 탁 트인 짙푸른 바다와 거대한 절벽에 힘차게 내달아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큰엉 산책로는 금호리조트와 신영영화박물관이 가로 막고 있어서 접근하기가 까다롭다는 게 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