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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한국 3대 성악곡의 하나인 '가곡'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가곡(歌曲)은 판소리, 범패(梵唄)와 함께 한국 3대 성악곡 중의 하나이다. 시조가 대중적인 데 비해 가곡은 전문가들에 의해 계보를 따라 전승되어온 정가(正歌)로서, 남창 24곡과 여창 15곡을 가곡의 한바탕이라고 한다. 시조시를 5장 형식에 얹어서 피리·젓대·가야금·거문고·해금의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데, 예술성은 시조나 가사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의 전통가곡은 명칭상 서양의 작곡기법에 의하여 창작된 가곡과 같으나, 음악적 특징은 엄연히 구별된다. 전통가곡은 16박 또는 10박의 장구장단의 반주에 의하여 연주되고,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로 구성된다. 조선후기 가곡은 장우벽을 정점으로 박효관, 최수보, 안민영을 거쳐 명완벽, 하규일 등으로 이어져 온다. 하규일은 다시 이주환, 홍원기,김월하, 정경태로 전승되고 있다.

 

 

특히 경상도는 1930년대 이래 선가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전수에 힘썼던 곳으로서 가곡의 중흥지라 할 수 있다. 가곡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우리지역에서 한국의 오랜 전통소리를 대표할 수 있는 가곡 보유자는 박기자(朴基子)이다. 박기자는 정경태와 유종구에게 가곡을 사사하여 여창가곡의 전통적인 창법을 잘 구사하고 있으며, 정간보를 이용하여 후진들에게 가곡의 전 바탕을 체계적으로 전승하여 영남가곡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여류가객이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