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9.1℃
  • 맑음강릉 11.5℃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6.7℃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7.5℃
  • 맑음제주 12.7℃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먹거리

미식남녀를 위한 이색별미 “오리, 오너라!”

5월 2일 오리 먹는 날엔, 국산 토종 품종 ‘우리맛오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5월 2일, ‘오리 먹는 날(오리데이, 5월 2일이 오리와 발음이 비슷한데서 착안, 한국오리협회와 농협중앙회가 2003년 지정)’을 맞아 미식남녀를 위한 오리고기 조리법과 자체 개발한 토종오리 품종을 소개했다.

 

오리고기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다. 또한,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맛과 멋을 즐기는 ‘미식남녀’라면 ‘훈제오리 양장피’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로 오리고기를 보다 맛있게, 멋있게 즐겨보면 어떨까.

 

‘훈제오리 양장피’ = 양장피는 불리고 데친 뒤 헹궈내고, 훈제오리, 당근,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알맞게 썬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밑간한다. 양장피를 놓고 준비한 모든 재료를 가지런히 돌려 담은 뒤 겨자소스를 따로 곁들여 낸다.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 오리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내고 껍질 쪽에 마름모꼴로 얕게 칼집을 넣는다. 화이트와인, 잣, 건포도, 발사믹식초로 소스를 만든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껍질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굽는다. 노릇하게 구운 오리가슴살을 얹고 소스를 고루 끼얹어 낸다.

 

농촌진흥청은 조리법뿐 아니라 국산 품종 개발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토종오리를 개량한 ‘우리맛오리’ 품종은 우리나라 첫 국산 오리 품종이다. 2013년 보급된 뒤 기존 토종오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시판 중인 토종오리의 90% 이상이 ‘우리맛오리’다. 일반 오리보다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수분 함량)은 높고 전체 지방 함량은 낮다. 가슴살에는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 등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오리고기는 생오리(통오리) 외에 훈제, 떡갈비, 만두, 소시지 등 다양한 간편식으로도 제조, 판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가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다양한 품종 개발로 소비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리고기의 영양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유해한 기름이 적고 체내 독소를 없애는 효능이 있음. 콜라겐을 합성해주는 아미노산과 리놀렌산 같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탄력과 재생 능력을 촉진함. 칼륨ㆍ인ㆍ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 함량이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 좋음.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두루 좋다고 돼 있음

 

 

 

○ 훈제오리 양장피

전분으로 만든 양장피를 기본으로 정성스레 준비한 갖은 채소와 훈제오리고기로 맛과 모양을 낸 훈제오리 양장피. 다양한 재료의 어우러진 맛과 색의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해 손님 초대 요리나 외식 먹거리로 빠지지 않는 중화요리. 톡 쏘는 겨자소스에 땅콩버터를 더해 고소한 맛을 더함.

 

 

재료(4인분)

훈제오리 200g, 양장피 2장, 송화단(삭힌 오리알) 1개, 당근 ⅓개, 양파 ½개, 부추 30g, 간장 약간, 참기름 약간

소스 : 겨자가루 20g, 따뜻한 물 30g, 땅콩버터 10g

 

만들기

1. 양장피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불린 뒤 끓는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찬물에 헹구어 4cm 크기로 썬다. 물기를 제거하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밑간한다.

2. 겨자가루에 따뜻한 물을 붓고 잘 섞은 뒤 랩을 씌워 30분간 발효시킨다. 땅콩버터를 넣고 고루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다.

3. 당근, 양파, 부추는 길이를 맞추어 가늘게 채 썬다.

4. 훈제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 썰고, 송화단은 사등분 한다.

5. 넓은 접시의 가운데 양장피를 놓고 나머지 준비한 모든 재료를 가지런하게 돌려 담는다. 겨자소스는 끼얹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곁들인다.

 

 

○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의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오리고기 스테이크. 특히 단백질 함량은 높고 칼로리는 낮은 오리가슴살을 노릇하게 구운 뒤 진한 풍미의 발사믹소스를 끼얹어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살린 건강 스테이크. 스태미나 요리로도 빠지지 않는 일품 먹거리.

 

 

재료(4인분)

오리가슴살(껍질 있는 것) 4개, 건포도 100g, 화이트와인 100cc, 잣 20g, 발사믹식초 5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오리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닦고 껍질 쪽에 마름모꼴로 얕게 칼집을 넣는다.

2. 믹서에 화이트와인, 잣, 건포도를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다.

3. 팬에 곱게 간 소스를 붓고 발사믹식초를 넣은 뒤 걸쭉하게 되도록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졸여 소스를 만든다.

4. 오리가슴살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 뒤 약한 불에서 껍질이 노릇노릇해지도록 굽는다.

5. 접시에 노릇하게 구운 오리가슴살을 얹고 소스를 고루 끼얹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