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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연호를 광무로 쓴 오늘, 자주독립국 선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4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의정부 의정(議政府議政) 심순택(沈舜澤)이 아뢰기를, ‘신들이 명령을 받들어 연호(年號)를 의논하여 정하였는데 <광무(光武)>, ‘경덕(慶德)’으로 비망하여 써서 들입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제칙(制勅)을 내리기를, ‘<광무>라는 두 글자로 쓸 것이다.’ 하였다. 이는 《고종실록》 고종 34년(1897년) 기록으로 조선개국 506째인 122년 전 오늘(8월 17일) 연호를 광무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결정한 뒤 15일엔 임금의 조칙으로 개국 506년을 ‘광무원년’으로 하였으며, 17일에는 각국 외교사절들에게 연호를 광무로 고였음을 통보하는 한편, 원구(圜丘)ㆍ사직(社稷)ㆍ종묘ㆍ영녕전(永寧殿, 임금ㆍ왕비로서 종묘에 모실 수 없는 분의 신위를 모신 곳)ㆍ경모궁(景慕宮, 사도세자ㆍ헌경왕후의 신위를 모신 사당) 등에 건원고유제(建元告由祭, 나라의 연호를 정하고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를 올리고 죄인들을 특별사면 하였습니다.

 

 

또 10월에는 임금을 대군주(大君主)에서 ‘황제’로 승격시키고,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고쳐 나라 안팎으로 완전 자주독립을 선언했지요. 그리고 고종은 그동안 입던 붉은빛 곤룡포 대신 황금빛 곤룡포를 입었으며,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 발톱이 5개인 오조룡(五爪龍) 대신 7개인 칠조룡(七爪龍)이 새겨 넣어 황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광무라는 연호는 그 뒤 순종이 즉위하는 1907년 8월까지 10년 동안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