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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

아시아 기독교는 원죄설과 십일조에 매달리는 종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과일을 따먹은 것을 소위 원죄라 부르고 있다. 원죄설은 아담과 이브가 지은 원죄가 대대손손 영원히 유전 되어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태어나며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는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 때문에 기독교 특유의 어두운 종교관이 만들어 졌으며 그 이래로 수많은 죄인들을 양산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원류인 유대교에서는 원죄란 말이 없다. 구약성서 어디에도 원죄라는 용어나 원죄가 유전된다는 말조차 없다. 죄의 유전이라는 연좌제식 개념은 아우구스티누스 등 몇몇 신학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아담과 이브의 신화는 유대민족의 신화이다.

                                                                     -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 60쪽 -

 

“오늘날 기독교의 본산 유럽에서는 원죄설이 이미 설득력을 잃었다. 원죄설은 폐기되어야할 시대착오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이다. 원죄설이 설득력을 잃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기독교가 급격히 사양길을 걷고 있다. 교회는 텅 비었고, 부동산 광고란에는 연일 교회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유서깊은 교회건물이 모텔 등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다.

     

 

유럽의 종교학자들은 원죄설과 더불어 십일조를 아시아 기독교 존립의 양대 기반으로 보고 있다. 한 미국인 목사는 ‘아시아 기독교가 아직 지탱하고 있는 것은 신앙심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아시아의 기독교는 십일조의 종교이다. 아시아 종교가들이 원죄설과 십일조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것은 원죄설을 근간으로 십일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그것이 흔들리면 교회와 그 종사자들이 설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 61쪽 -

 

“오늘날 구약성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통 성서로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성서의 말씀을 따르면서도 어째서 이처럼 상호간에 증오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가? 그것은 바로 성서의 원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서의 말씀에 따른다고 하지만 부끄럽게도 성서의 원류, 즉 뿌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조차 거의 알지 못한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박옥래 목사, 장로교 합동정통 차우정 목사의 추천사 가운데서-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는 모두 18장으로 이뤄졌다. 1 구약성서의 조감도 2 구약성서-신화와 전설의 장대한 드라마 3 창세기의 기원 –수메르 천지창조설 4 여호와 신- 에블라왕국의 천신 5 카인과 아벨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이 투쟁 6 노아의 홍수- 길가메쉬 서사시가 풀어준 비빌 7 바벨탑 –혼란의 시대 8 아브라함의 시대 –유목생활에서 농경생활로 9 소돔과 모모라- 천재지변 10 족장시대- 아브라함 이삭 야곱 11 족장 요셉 12 출애굽기 –기상변화가 몰고 온 전염병과 사회혼란 13 사사시대 14 삼손과 데릴라 15 히브리 왕국의 번영 16 남북왕국의 멸망 17 지혜의 문학 18 예언자의 활동이 그것이다. 책 마지막에는 4쪽에 걸친 영어와 일본어 참고서적이 실려있다.

 

이 책을 집필한 민희식 박사는 “성서의 뿌리를 이루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지의 역사, 고고학적 자료, 신화와 전승 등의 폭 넓은 이해를 통하여 성서에 대한 무지, 오해, 편견에서 벗어나 인류를 평화 공존의 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집필하였다.”고 책을 쓴 동기를 밝혔다.

 

아울러 작가 유진 이오네스크(Eugene Ionesco)는 “방대한 자료와 심도 있는 연구로 오리게네스 이후 왜곡되어 있는 종교사를 바로잡아 주는 큰 획을 긋는 명저이다” 라고 했으며, 로브그리예(Alain Robbe –Grillet)는 “이 책을 읽으면서 걸작이라는 말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종교는 물론 역사와 고고학의 묘미마저 느끼게 해주는 획기적인 명저이다. 프랑스의 석학 뷔루느프(Burnouf)가 있다면 한국에는 민희식 박사와 저자들이 있다. 그들의 통찰력과 천재성으로 가득찬 역작 《성서의 뿌리》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는 구약편과 신약편이 있다.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구약), 민희식,이진우,이원일 공저, 블루리본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