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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가족 재난캠프, 집에서 미션 수행하며 재난대처 학습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배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의욱)는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비대면 형식의 가족캠프를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운영한다. 각각의 캠프에는 자치구에서 거주 중인 10~15가족(약 60여명)이 참석한다.

 

‘코로나19를 긍정적인 힘으로 이겨내자!’라는 주제의 비대면 캠프는 참가자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재난 대처 방법을 배우고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캠프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참가자들이 제한시간 내 수행해야하는 미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은 각 지역의 봉사자들이 참가자들의 집 앞으로 배달한 미션키트를 활용하여, 가족 간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심리방역 활동, 코로나19로 예민해진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풀어가는 활동,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가게를 찾아가 착한소비를 하고 영세 상인을 응원하는 활동, 코로나19 예방물품 만들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 심리방역 : 가족 간 지친 마음을 돌보는 활동(우리 가족 마음의 구급상자 그리기 등), 코로나 바이 인형(걱정인형) 만들기

▲ 갈등관리 :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층간소음으로 예민해진 이웃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배우기‘

(이웃에게 마음을 담은 토닥토닥 Talk Talk 카드 작성하기, 심리방역에 도움이 되는 선물 나누기 등)

 

▲ 가치소비 : 코로나19로 동네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가게를 가족들과 생각하고, 직접 찾아가 착한소비를 하며 사장님에게 응원메세지 전달하기

▲ 재난 DIY : 코로나 19 예방 손세정제, 면마스크, 마스크줄, 페이스쉴드 등 만들기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가족들은 ‘거리두기’로 지쳐있던 마음을 돌보는 동시에 서로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웃과 동네에서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일상 속 실천 활동들을 알아갈 수 있다

 

6월 동작구에서 진행했던 캠프에 참여한 가족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지만 오히려 주변의 이웃과 어려운 가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언제까지 감염증이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 이렇게 비대면 방식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앞으로 자주 생겼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재난에 대응하는 힘과 회복력은 시민들 사이의 관계와 연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비대면 캠프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시민들 사이의 연결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비대면 재난 구호소 캠프 및 마을 속 재난학교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재난을 함께 이겨내는 시민들 간의 연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