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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마음의 때를 씻어주는 봉화 청량사 "유리보전"

[그린경제/얼레빗=조판형기자] 하루 쯤 일상의 틀을 벗어나  아직은 때묻지 않은 말 그대로 청량함을 주는  경북 봉화의 청량사 (淸凉寺)를 찾았다.  깊어가는 가을 운치가 고즈넉한 산사의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청량사는  천년 고찰  "유리보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 청량사 유리보전

 법당 내부엔 종이로 만든 지불인 약사여래불을 비롯 왼쪽에는 천상에서 지옥까지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지장 보살, 오른쪽에는 지혜의 화신인 문수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를 모시는 법당으로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현판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이곳 청량사로 피난와 쓴 친필이라고 전한다.
 

   
▲ 종이로 만든 불상(지불)

유리보전의 부처님을 뵙고 청량사의 낙엽 쌓인 절벽에 뿌리를 박고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벗삼아 삶을 되뇌이다 보면 원효대사의 숨결이 들리는 듯하다.

절 경내의 나한기도 도량 응진전을 둘러보고 산사의 찻집 "안심당"에서 차 한 잔을 들고 있자니  청량사의  은은한 풍경 소리가  세속의 때를 말끔하게 씻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