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5월 1일(월)부터 22일(월)까지 ‘제4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은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일상적ㆍ사회적 불편 요소를 발견하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공공디자인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 일상의 문제 해결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올해 공모전 표어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2,600여 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뽑은 ‘공공디자인, 경계를 잇다’다. 해당 표어는 일상에서 경계가 될 수 있는 나이, 성별, 국적, 장애 등을 공공디자인으로 이음으로써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 디자인을 통해 일상적ㆍ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분야’와 ▲ 공공디자인의 값어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수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공캠페인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많게는 5명까지 1개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은 2023년 4월 20일(목)부터 2023년 12월 30일(토)까지 경운박물관에서 《소색비무색(素色非無色), 흰옷에 깃든 빛깔》 공동기획전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2년부터 공ㆍ사립, 대학박물관 등과 함께 K-museums 공동기획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협업 박물관의 전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모시 두루마기’ 등 190여 점의 복식 자료를 통해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은 우리 민족의 문화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백의(白衣)의 의미를 살펴본다. □ 백의(白衣)의 색은 소색(素色) 엄밀하게 따지면 백의는 흰색이 아니다. 소색이 정확한 표현으로, 소색은 원료 섬유가 지닌 천연의 색을 뜻한다. 예로부터 백의는 염색하지 않은 명주, 모시, 삼베, 무명 등의 직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직물 본연의 색을 띠고 있는 백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흰색이 아니다. 전시장에는 ‘칡직물’, ‘대마직물’, ‘견직물’, ‘면직물’ 등 다양한 소색의 직물이 펼쳐져 있으며 이를 통해 백의 본연의 색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2023 THAT’S KOREA : HANJI》행사를 연다. 이 전시는 오는 4월 13일(목)부터 30일(일)까지 세계적인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Biblioteca Nazionale Marciana)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종이, 한지 특별전 《THAT’S KOERA : HANJI》 전시 구성은 크게 전주 지역의 전통한지 콘텐츠와 공예작가의 한지 물품ㆍ공예품으로 이루어졌으며, 한지의 전통적 값어치와 현대적 확장성을 보여준다. 고보경을 비롯해 정대훈, 김현주 등 작가 15명이 참여해 한지를 소재로 한 장식품과 필함, 부채, 화병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참여하고 김주일 예술감독, 문한아, 인미애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한지 국제 세미나 연다 전시 기간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주윤정의 개인전 《보이지 않는 구조물 Unseen structre》을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주윤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구조물》전을 통해 보도블록의 형태를 변형해 만든 모듈 시스템을 여러 방식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날마다 밟고 다니는 보도블록은 땅에 매립되어 있어 평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입체의 형태다. 주 작가는 땅에 묻혀 볼 수 없는 지면 너머의 형태에 흥미를 갖고 상상력을 더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객체를 만들었다. 이를 실내 공간에 적용해볼 수 있는 한 요소로 제안한다. 주윤정 작가는 “모듈은 각각 독립된 개체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확장하는 구조인데, 이런 형태들이 현대인이 사람들 간에 관계를 맺으며 집단을 이루는 형태와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주 작가의 작품은 보도블럭의 형태적 특성을 모듈과 단위로 반복하며 현대인의 관계성으로 확장하는 형상을 표현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도자 소지와 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산경행루(高山景行樓). 대구 지역에 있는 오래된 한옥의 누마루에 걸린 편액 글이다. 산처럼 덕이 높은 선인을 따르겠다는 속뜻을 품고 있지만, 누마루에 올라서면 가까이 둥근 잎의 파초 뒤로 푸른 대숲이 사방을 감싸고, 앉으면 대숲과 솔숲 너머 저 멀리 능선 첩첩한 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나는 여기 가만히 앉아있는데 높은 산이 이 마루까지 다니러 오는 것이다. 집의 창과 문을 액자처럼 활용하여 밖의 경치를 감상하는, 이것이 한옥 건축미학의 절정으로 꼽히는 ‘차경(借景)’이다. 차경은 ‘경치를 빌린다’는 의미이니,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서 즐기는 것이다. 하루 밤낮 때에 따라 다르고 사계절에 따라 바뀌는 이 경치는, 한옥이 제 안에 걸어둔 ‘살아있는 풍경화’다. 사진가 이동춘이, 한옥이 품고 있는 이 풍경화들만을 쫓아서 ‘한옥의 차경’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펄펄 눈발이 날리는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의 사랑채, 흰 창호지를 바른 문 한쪽에서 푸른 그늘을 드리운 설월당 앞 느티나무, 배롱나무꽃으로 진분홍 물이 든 병산서원의 들어열개문, 소박한 정취에서부터 빼어난 절경까지, 우리나라 곳곳의 오래된 고택들의 ‘차경’ 40여 점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제172회 미술품 경매>를 4월 25일(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모두 105점, 약 63억 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조선 후기 문인 연객 허필의 금강산도와 김소월의 진달래꽃 총판본이 출품된다. 이밖에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동해도 53역참을 담은 판화집을 비롯해 근현대 작품으로는 이강소의 400호 대작 ‘무제-89010’를 포함해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금강산 입구에 있는 헐성루에서 바라본 만이천봉의 풍경을 그려낸 연객 허필의 헐성루망만이천봉이다. 서예가이기도 했던 연객 허필은 그림 상단에 이 그림을 그리게 된 연유와 시기 등도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그는 겸재 정선처럼 전도식으로 금강산을 조망하면서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보다는 실제 보이는 풍광에 가깝게 그렸다. 또한 바위의 형태들을 의인화시키면서 이를 쭉 나열해 독특한 자신만의 금강산 그림을 완성해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유명 수장가였던 박창훈 박사 구장품으로 그 소장내력이 상세히 전한다. 또 <진달래꽃> 총판본은 김소월의 전반기 작품 127편을 16부로 나누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한식문화에 관심있는 이들이 쉽고 즐겁게 경험하도록 이동형 전시 승강장(플랫폼)인 한식문화상자를 나라 밖으로 보급하고 있다. 공진원은 보급 대상 공모를 앞두고, 한식문화상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다큐 형식의 홍보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com/@kcdf2011)을 통해 공개했다. 한식문화상자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오감(五感)을 활용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이동형 전시 상자다. 나무로 된 상자를 펼치면 전시 승강장이 되고, 그 위에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소반과 단청기러기, 누비화병, 무형문화재가 생산한 채상 등 전통 공예품이 어우러져 한식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 플랫폼이 되는 한식문화상자를 비롯해 함께 전시되는 물품들은 모두 우리 소재와 전통 방식, 한국적 디자인을 반영해 완성되었다. 이번에 제작된 한식문화상자 홍보영상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문화상자가 만들어지고, 물품이 제작되는 과정에 담긴 장인과 작가들의 수공 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1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와 「제26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서둘러 대회 일정을 공지하여 더 많은 지원자의 참여를 끌어내고자 한다. 또한, 지원자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제공하여 참여자들의 기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넓혔다. ■「제21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 국악꿈나무들의 기량을 펼치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는 명실상부한 전통예술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행사로,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국악 꿈나무들을 배출해온 경연대회다. 당시 8살로 역대 최연소 대상을 받은 정예닮(2016년 제15회 대상),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악천재소년 표지훈(2015년 제14회 대상)은 본 경영대회의 수상자로 타고난 기량을 발전시키며, 전통 예술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23년 ‘제21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는 관악, 현악, 민요, 병창, 무용, 판소리, 풍물 등 7개 부문으로 펼쳐진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펴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으뜸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견주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책의 특징은 먼저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 국가 북한의 주 무대 평양을 견준다. 또 조선시대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한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또 책은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많은 사용자가 외우기 쉬운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여러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쓰다 보니 비밀번호는 종종 해커의 표적이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촌 정보통신 기업들은 생체 인식 등 비밀번호 없이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자. 인터넷을 쓰다 보면 ‘회원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흔히 본다. 일반적으로 누리집 회원가입을 할 때 영어와 숫자, 특수 문자를 포함하고 아이디와 중복되지 않으며, 대/소문자를 섞은 적어도 10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a24&*375FT59!’처럼 인간의 머리로는 외우기 힘든, 마치 외계어와 같은 비밀번호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다수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힘들게 만든 비밀번호를 3달에 한 번은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 그럴 때마다 사용자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여러 누리집에 조금씩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생일이 2월 18일이라면 ‘F2bruaRy!8’을 기본 비밀번호로 설정하고, 다음과 네이버에서 각각 ‘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