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진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12월 9일(금) 국립극단에서 ‘공연문화예술자료의 수집ㆍ보존과 공동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을 운영하는 6개 협약기관이 상호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소중한 공연문화예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류ㆍ협력 등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첫걸음은 2016년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협의체 결성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2018년 4개 기관*이 먼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교류ㆍ협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21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협의체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국립극단이 협의체에 함께함으로써 6개 기관이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공연문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11인의 삶과 예술혼을 기록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카자흐스탄편을 펴내고 지난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헌정식을 가졌다. 이번 구술채록집은 국립국악원이 격동의 근ㆍ현대 시기 나라 밖으로 이주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이 경험한 생애를 한민족 예술의 한 영역으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2019년도 일본편에 이어 올해 그 두 번째로 펴냈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1명의 원로예술가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구술채록집에는 사할린에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해 카자흐스탄에 자리를 잡으며 한민족 예술을 이어온 원로예술가들의 고단한 삶과 예술혼을 담았다. 광복 이후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되었지만, 남한과 북한에 오가며 현지 동포사회에 한민족의 예술을 이어가는 데 평생을 헌신한 원로예술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한편 구술채록집 펴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12월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구술채록에 참여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4인을 초청해 《재외동포 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2022 국악아티스트 랩’ 공모에 뽑힌 26개 팀이 만든 영상 콘텐츠 26편을 12월 5일(화)부터 9일(금)까지 순차적으로 국립국악원 유튜브에 공개한다. ‘국악아티스트 랩’은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전통예술 기반의 창조적인 활동을 돕기 위해 작년부터 국립국악원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뽑힌 단체(또는 개인)는 영상 제작 교육과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선발 인원을 권역별로 안배했고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올해 ‘국악아티스트 랩’은 지난 5월 마지막 26개 팀을 뽑아 영상 제작 실무와 스토리텔링, 저작권법 등 24시간의 교육을 진행했고, 이후 각 팀은 11월까지 영상 제작을 끝냈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에는 국악을 바탕으로 개성이 뚜렷한 여러 젊은 국악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국악오디션 프로그램 <풍류대장>(JTBC)에 출연한 ‘누모리’의 <와그리 화가 났노>, ‘음유사인’의 <상사디여(부제: 백일몽)>, 2022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국악방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12월 1일(목)부터 한국 전통음악과 춤의 정확하고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을 구축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국악사전은 그동안 통용되었던 ‘국악대사전(장사훈, 1984)’, ‘한겨레음악대사전(송방송, 2012)’ 등 개인 연구자가 펴낸 사전 이후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신의 정보를 수록하고, 각 음악과 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을 폭넓게 담았다. 올해 1차로 공개하는 국악사전에서는 궁중음악과 궁중춤, 민간 풍류음악 등 ‘궁중ㆍ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수록했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민속편’, ‘국악사ㆍ국악이론편’, ‘인명편’, ‘다국어 사전’을 주제로 해마다 표제어를 추가해 사전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0여 명의 국악계 전문 학자 참여, 419개 ‘궁중․풍류’ 표제어에 모두 2,200여 건의 복합 매체 자료 망라하고 3D로 국악기 살펴볼 수 있어 이번 국악사전의 제작에는 국악계 각 분야의 전문 학자 50여 명이 참여해 표제어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수록했다. 이들은 지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3년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에서 주인공 ‘교진’ 역할로 함께할 아역배우 2명을 뽑는다. 만 11살(2011년생 이후 출생자) 미만 남자 어린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12월 19일(월)부터 30일(금)까지다. 뽑힌된 배우는 2023년 3월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이후 4월 26일(수)부터 5월 6일(토)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과 5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지역 순회공연에 이중 배역(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2021년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아름다운 국악 연주로 선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다. 공연은 말이 늦어 감정 표현이 서툰 ‘교진’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날보다 혼자 악기를 두드리며 노는 날이 더 많은 ‘교진’이는 ‘엔통이’ ‘까르르’ ‘까칠이’를 만나 악기나라를 여행한다. 이들은 함께 동요를 부르고 놀이도 하며 가까운 친구가 되고 그 과정을 통해 ‘교진’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국악기 설명과 동요 부르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연말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을 12월 20일(화)부터 31일(토)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가 12일 동안 펼치는 세 편의 연말 무대로, 국립창극단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국립무용단 전통춤 모음 <수작(秀作)>, 국립국악관현악단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을 각각 이틀씩 선보인다. <세 가지 선물> 첫 무대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이다. 여러 창극 작품의 주요 곡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여 창극 음악의 진면목을 압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 대표 공연 6편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귀토>, <리어>에서 33곡을 엄선했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이 독창부터 중창ㆍ합창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창극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음악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만큼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구성된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가 1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2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임인진연’(연출 박동우,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ㆍ무용단)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임인년을 맞이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1902년 대한제국의 ‘임인진연’을 중심으로 찬란한 궁중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이 기록된 《의궤》와 ‘도병(圖屏, 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국립국악원은 궁중예술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되살린다. 1902년 음력 11월 8일의 궁중잔치 ‘임인진연’ 대한제국과 조선왕조 500년의 시간이 응축된 궁중예술의 결정판 1902년 음력 11월 8일에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돌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살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로, 황태자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였으며,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잔치로 기록돼 있다. ‘임인진연’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국제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1월 25일(금) 낮 2시부터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하고 있는 한국 포함 아시아 8개국과 국제세미나 ‘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의 전승 2’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이상 발표 나라), 일본(도쿄, 오키나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이상 토론 나라)이 참여하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궁중음악과 춤 공연 기관의 관계자, 예술가, 학자 등 모두 19명의 발표자가 함께한다. 국립국악원은 아시아 문화의 상호 이해와 세계 문화권에서 국악의 자리매김을 위해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의 음악과 춤을 주제로 10차례에 걸쳐 국제 학술회의를 연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새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하여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해가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전승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의 좌장은 ‘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을 주제로 서인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이 맡는다. 한국은 국립국악원의 김명석 학예연구관, 이상원 정악단 예술감독, 유정숙 무용단 예술감독이 국악원의 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미국의 유서 깊은 문화예술기관인 ‘브루클린음악원(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으로부터 초청받아 지난 11월 18일(금)(현지시간),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Trojan Women)> 뉴욕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작가 배삼식이 창극 극본을 썼으며,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받는 음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큰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만든 정재일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전쟁의 비극 속 소외됐던 평범한 여인들을 주목한 작품으로,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한 이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그린다.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만나 탄생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세계인의 보편적 공감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화음(和音) - 나의 산조 고백」을 연다. 한국 전통음악 기악 독주곡의 하나인 산조는 긴장과 이완, 죄고 푸는 맛에 따라 달라지기에 연주자의 독창성, 예술성, 개성 등이 돋보이는 묘미가 있다. 「화음(和音) - 나의 산조 고백」에서는 ‘고백’을 주제로 각 분야의 명인이 산조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인생 이야기와 함께 개성을 담은 산조를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명인들의 산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음향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각 악기의 원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이었던 김영길에 더해서 원완철, 김성아, 나영선, 허익수, 김보경, 윤호세, 박범태, 염경애가 함께 무대를 펼치며 사회는 월간 「객석」 기획실장인 송현민이 맡아 산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개별 악기의 산조를 선보인 뒤 시나위 합주로 마무리되며 ▲박종선류 아쟁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 ▲서용석류 피리산조 ▲김무길류 거문고산조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구음-흥타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