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가 120년 만에 처음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표공연 ‘임인진연’(연출 박동우,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ㆍ무용단)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임인년을 맞이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1902년 대한제국의 ‘임인진연’을 중심으로 찬란한 궁중예술의 값어치와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이 기록된 І의궤》와 ‘도병(圖屏, 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국립국악원은 궁중예술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되살린다. 1902년 음력 11월 8일의 궁중잔치 ‘임인진연’ 대한제국과 조선왕조 500년의 시간이 응축된 궁중예술의 결정판 1902년 음력 11월 8일에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주년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세를 기념하기 위한 잔치로, 황태자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였으며,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잔치로 기록돼 있다. ‘임인진연’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국제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창단 41돌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모두 사흘에 걸쳐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기획공연 ‘처용(處容) 나례희(儺禮戱)’(아래 ‘처용 나례희’)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은 한국의집이 재개관하던 해인 1981년 5월 창단되어 올해로 창단 41돌을 맞았다. 그동안 홍금산 초대 단장을 비롯 최현, 송범, 박병천, 정재만, 국수호 등 인간문화재 및 한국 무용계의 내로라하는 원로 지도자들이 예술단장을 역임해 왔으며, 1980년대부터 나라 안팎에 한국의 전통예술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특별공연은 1981년 창단된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통예술 공연을 지켜온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과 7인의 젊은 예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에 새로 부임한 김경숙 예술감독의 첫 기획공연으로 탈을 쓰고 하는 전통극의 양식인 ‘가면희’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창조하여 전통적 예술미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처용 나례희’는 무형문화유산인 ‘나례(儺禮)*’와 ‘처용무’, 그리고 ‘처용설화’를 창작 동기로 한 예술 공연으로, 현대적인 미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7월 16일(토) 여름 야외축제 ‘여우야(夜)’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여우야(夜)’는 여우락과 밤(夜)의 합성어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재개한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의 바깥 공연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이다. 늦은 밤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이 더욱 다채롭고 여유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우야(夜)’는 한여름 밤 광장을 수놓는 ‘서머 나이트 마켓(Summer Night Market)’ 콘셉트로 문화공간 크리에이터 그룹 ‘프로젝트 스테이’와 협업해 40여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 4시부터 9시 30분까지 간단한 식음료와 함께 다양한 수공예 작품과 어린이 및 반려동물 제품 등을 살 수 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 공간도 마련해 여유롭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밤 8시부터는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일렉트로닉 록 밴드 이디오테잎(IDIOTA PE)의 <공테잎: 안티노드(공TAPE: Antinode)>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빈틈없는 폭발적 에너지”, “넘쳐흐르는 ‘소리의 향연’을 만끽했다” 등 많은 호평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관객과 함께하는 명품 어린이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을 오는 7월 16일 (토) 저녁 5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작품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전래동화만의 값어치와 지혜, 해학을 담은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재미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4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아동청소년부분 아시테지상 최우수 어린이 창작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호랑이가 등장하는 3편의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호랑이 형님’을 마당극 형식으로 엮어, 꼬마 도깨비대장 ‘뚝딱하니’와 함께 사고뭉치 호랑이를 잡으러 떠나는 모험 속에서 아이들은 겁쟁이 호랑이, 욕심쟁이 호랑이, 효성 깊은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또한 관객이 직접 도깨비방망이를 만들고, 춤을 추는 등 공연에 참여하여 공연단과 함께 신명 나게 호흡할 수 있다. 관람예약은 7월 8일(금) 아침 10시부터 선착순으로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접수한다. 입장인원은 많게는 230명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7월 9일과 10일 낮 3시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서도밴드의 <조선팝 지도> 공연이 펼쳐진다. '조선팝의 창시자'라는 이름으로 JTBC <풍류대장-힙합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서도밴드가 ‘여우락’에 찾아온다. 전통음악의 특징적인 이야기, 리듬, 멜로디가 팝적인 요소들과 하나 되어 녹아 들어간 조선팝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 중인 그들이 그리는 새로운 그림에 집중해보자. 서도밴드는 서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6인조 밴드로, 조선과 팝을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로 불린다. 2018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9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까지 휩쓸었으며, 2021년 JTBC 풍류대장-힙한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제1대 풍류대장의 영예를 차지하며 국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정악단의 기획공연 ‘필운대 풍류’를 오는 7월 13일(수)과 14일(목)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우면당에 올린다. 19세기, 인왕산 자락 한양 최고의 명소로 꼽힌 ‘필운대’ 시서화악가무 즐기고 나눈 200여 년 전 ‘필운대 풍류’ 다시 무대로 ‘필운대(弼雲臺)’는 현재 배화여고(종로구 필운대로 1길 34) 뒤편에 있는 곳으로 19세기 당시 한양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으뜸 명소로 꼽혔다. 이러한 정취에 취해 선비와 풍류객들은 이곳을 드나들며 시서화악가무를 즐겼는데 이러한 문화가 이른바 ‘필운대 풍류’로 불리며 ‘필운대’는 풍류문화의 산실로 자리 잡게 되었다. 특히 가객 박효관은 당시 필운대 부근에 ‘운애산방(雲崖山房)’을 열고 가객들을 모아 풍류를 즐겼는데, 당대의 가곡을 모아 가집(歌集) 《가곡원류》를 펴내 오늘날 가곡 전승의 바탕을 이루는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정악과 풍류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예술감독 이상원)은 풍류음악의 멋을 깊이 있게 전하기 위해 19세기 풍류음악의 향유 무대였던 ‘필운대’에서 행해진 풍류음악을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로 옮겨 올해 기획공연으로 선보인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이 새롭게 제작한 대표 작품 <섬> 공연을 오는 7월 8일(금) 저녁 7시 30분과 9일(토)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지난 6월 24일(금)과 25일(토)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진도)에서 초연을 한 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작품 <섬>은 녹록치 않은 섬의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가족이야기를 진도민속예술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묻혀 있던 토속민요 <미역따는 소리>, <아들타령>, <조도 닻배노래>, <씻김굿 중 푸너리> 등을 새롭게 찾아 구성하고 소리와 음악, 춤과 연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로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한편, 이번 음악극 <섬>의 연출은 국립국악원 새해국악연(울울창창)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화공연 등을 연출한 김태욱이 맡았으며, 뮤지컬<라디오 스타>의 각본과 국립정동극장 정기공연 <소춘대유희> 등의 극작을 맡은 강보람이 극작을 했다. 또한 국악계의 거장이자 국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은 7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2022 굿음악축제’를 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굿음악축제는 ‘북녘의 굿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국립남도국악원과 한국무속학회, 그리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과 함께 열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잠시 멈추었던 일반인 대상의 숙박 체험객 모집도 다시 시작한다. 1955년 12월 북한 평양에서 녹음, 촬영된 <평양굿> 국내 처음 공개 야외 달빛마당에서 <함경도 망묵굿>과 <황해도 만구대탁굿> 실연 이번 행사의 주제는 ‘북녘의 굿과 음악’으로 공연과 상영회, 학술회의와 체험 등이 진행된다. 먼저 7월 15일 저녁 5시에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진행되는 상영회에서는, 국립국악원 북한음악자료실이 소장하고 있는 1955년 <평양굿: 평안도 잔상굿·다리굿>을 상영하고, 16일 저녁 5시에는 달빛마당에서 초청공연으로 <함경도 망묵굿>과 <황해도 만구대탁굿>을 선보인다. 그리고 16일 아침 9시 반부터 시작하는 학술회의에서는 상영회와 공연으로 소개하는 <평양굿>과 <함경도 망묵굿>, 그리고 <황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전통공연예술의 부채를 중심으로 명인 명창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이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 ‘명인 명창의 부채-바람에 바람을 싣다’를 오는 6월 29일(수)부터 9월 25일(일)까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판소리, 전통춤, 줄타기, 탈춤, 무속 등 명인 58명의 부채 80여 점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선보여 국립국악원은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춤, 연희, 무속 분야 전통예술의 명인 명창 58명의 부채 80여 점을 수집했다. 전통예술에서 부채는 판소리뿐 아니라 한량춤, 부채산조, 부채춤과 같은 전통춤과 줄타기, 탈춤, 굿 등 연희에서도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소품이다. 이번 전시는 소품으로서의 부채를 넘어 다양한 명인 명창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 기획했다. 부채에 담긴 글과 그림을 통해 명인 명창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이상도 엿볼 수 있다. 마치 예술과도 같이 대대로 이어지는 부채 고 오정숙 명창(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은 김영철 화백에게 받은 사슴이 그려진 두 개의 부채 가운데 하나는 이일주 명창(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에게 또 하나는 김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7월 4일(월)부터 ‘2022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극장 어린이 예술학교’는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해마다 여름ㆍ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국립극장의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거리의 제한 없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비대면 수업은 8월 10~13일, 대면 수업은 8월 17~20일에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악기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서남북으로 보물(사물놀이 악기)을 찾아 떠나는 상황극을 통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배운다. 비대면 수업은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가상공간에서의 체험 활동을 강화했다. 수업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다. ‘줌’에서 서로 수강생의 얼굴을 익히고 수업 진행 방식을 숙지한 뒤 ‘게더타운’으로 이동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면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