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일간지에 국제농업박람회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농업을 농UP이라 써놓았네요. 우리의 농UP, 희망의 농UP이라나요? 우리말에 영어를 붙여놓으면 멋진가요? 아니면 외국인도 이해하기 쉽나요?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우리말을 훼손하면 국민은 어떻게 합니까? 제발 사대주의 근성을 버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일간신문에 LCC 뜨는 곳, 景氣도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LCC가 뭣인지 아는 독자는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이를 설명하려 했는지 LCC 아래에 저비용 항공사라고 토를 달아놨습니다. 여기에 기사 본문에 가면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이라고 친절히 설명해 놓았네요. 바로 그동안 우리가 익히 말하고 들어왔던 저가항공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비용항공사라는 말보다는 일반인에겐 저가항공사라는 말이 더 쉽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제목에도 LCC라는 영문자 약자를 써서 잘난 채 하는 대신 그냥 저가항공사라고 하면 굳이 토를 달 필요 없이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라면 저가항공 가면 경기도 뜬다라고 쓸 것입니다. 언론이 앞장서서 우리말을 파괴하는 행태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형제 사이임을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어제는 형인 현대자동차가 영어투성이인 투싼 광고를 내더니만 오늘은 아우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로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Im SPORTAGE, THE SUV SPORTAGE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The Power to Surprise, KIA DRIVING CENTER라고 쐐기를 박습니다. 나머지 한글로 표현된 것들도 한자말이나 영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일 뿐 순수 토박이말은 새롭게란 말과 토씨들밖에 없습니다. 분명 한국인을 대산으로 한 광고일 텐데 기가 막힙니다. 재벌들이 우리말을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훼손하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문에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투싼 광고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분명 한국 일간지에 실린 광고였는데도 한글은 작은 글자가 제한적으로 보이고, 대부분 중요한 글자들은 모두 영어로 썼더군요. GO DYNAMIC TUCSON은 한국인들에게 파는 차가 아니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파는 차인가 봅니다. 제발 이렇게 영어에 목매는 광고는 말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지하철역에는 강원도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Perfect SUMMER 강원도!가 크게 쓰여 있고, 공연 제목도 THE BLUE라고 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속초야(夜)라고 한자도 억지로 집어넣었네요. 개인기업체도 아니고 지방자치단체가 꼭 저렇게 우리말 파괴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발 우리말을 사랑하는 강원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시문=김영조 기자] 한 일간신문의 기사 제목은 아빠의 Jean한 센스입니다. 아마도 아빠가 진바지를 입는 센스를 말하는 모양인데 어찌 영어 낱말에 형용사형 우리말 접미사 ~한을 붙여 이상한 말을 만드나요? 우리말 해치기에 전문가적 실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는 참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옆에는 영어의 한글 표기 테일러드진과 보이프렌드진 히스키니진이 있고, Style도 빼놓지 않습니다. 또 글로벌SPA는 뭔가요? 젊은 친구들은 알까요? 한국에서 청바지로 불리는 옷감 진(Jean)은 리바이 스트리우스라는 사람이 착안해서 만든 것입니다. 1830년대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금광이 발견되어 많은 이들이 금을 캐기 위해 모여들었고 주변 일대는 이른바 '천막촌'이 되었는데, 이때 리바이 스트리우스가 광부들의 바지를 질긴 천막용 옷감으로 만들었고, 이것이 미국의 농부나 목동들이 일옷으로 즐겨 입게 된데서 청바지가 유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신축성이 없는 꽉 끼는 청바지를 입으면 몸이 숨을 쉴 수 없고, 몸에 압박을 주어 건강에 해롭다고 한의사들은 말합니다. 게다가 무릎에 구멍이 난 청바지는 특히 겨울에 관절을 차갑게 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전문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일보 오늘 치(9월 2일) 1면을 보니 박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는 기사를 올리면서 제목을 朴-習 北核 해결이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가운데 習이 시진핑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래에 시진핑이라고 토를 달아놓지 않았다면 기사를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한자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과잉으로 한자를 좋아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계속해서 신문을 들추니 이젠 장자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엔 美醜도 是非도 멀리서 보면이란 제목이 나옵니다. 그리고 작은 제목으로 道家 玄의 소통이라고도 썼습니다. 글쓴이는 이 정도로 유식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제발 말로만 소통이 아니라 쉬운 말, 토박이말로 소통하는 문화일보, 그리고 글쓴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문에 외국 수입구두 전면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한국 기업의 영어 사랑을 배웠는지 한글 하나 없이 전부 영문자뿐입니다. 아니면 이 광고를 이해하는 사람만 사라는 뜻으로 쓴 한국인 무시정책이거나 영문자로 광고를 해야 한국에서의 구매력이 높아진다는 뜻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 광고를 보면서 상당한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지금 교육부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한다고 하여 우리말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한글만 쓰면 그 말뜻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 이화, 혁신을 쓰다라고 한글로만 광고를 한 이화여자대학교의 광고 ▲ 兼人之勇과 浩然之氣라는 한자 사자성어를 써서 광고한 숙명여자대학교 광고 최근 일간지에는 맞수라고 하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의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여화여대는 한글로만 광고를 했고, 숙명여대는 兼人之勇과 浩然之氣라는 한자 사자성어로 광고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숙명여대처럼 한자 사자성어로 해야만 그 뜻을 분명히 이해하고, 이화여대처럼 한글만 써서 이화, 혁신을 쓰다.라고 하면 그 뜻이 명확하지 않나요? 교육부와 한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이해가 되지 않는 논리를 펴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고속도로 한 휴게소에는 국수 종류를 파는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 간판에는 면이 즐거운 한 그릇이라는 한글은 작게 써놓고 Noodle 樂이라는 영어와 한자를 조합한 글자는 크게 써놓았습니다. 또 그 옆에는 국수라는 뜻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달아놓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도 드나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남의 나라 글씨가 쓰인 건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남의 나라 글씨가 안방을 꿰차고 한글은 윗목으로 밀려났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 한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음식점이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묻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 지적할 것은 일본말 우동코너의 일본어 표기 오류입니다. 현재 우도소코나(ウドソコナ)는 우동코나(ウドンコナ-)의 잘못된 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