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할 수 있는 '2023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악기 가운데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도 필수 악기로 채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연주되는 친숙한 악기다. 세부 내용은 이론 강의와 단소 만들기, 소리내기로 진행된다. 이론 강의에서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소리 발생의 원리,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의 12율산정법을 소개한다. 그다음으로 직접 지공의 위치를 정하여 구멍을 뚫고 단소를 만들어본다. 마지막으로 소리내기와 연주하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오는 8월 19일(토)과 20일(일), 이틀 동안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2023년 진학 기준 초등학교 3~6학년 40명이다.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ㆍ보호자 1명) 아침 10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7월 1일 한국양금협회(대표 윤은화) 주최의 ‘2022 한국양금축제’가 열렸습니다. 그때 윤은화 작곡의 ‘은하’를 양금으로 연주하는데 양금에 거문고, 피리와 대아쟁이 더해져 음악은 정말 풍성해졌습니다. 특히 대아쟁이 함께 하면서 우주의 공허함', '별들의 대화'는 물론 '우주 속에 하나 되는 우리'를 잘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여기서 우리에게 선보인 ‘대아쟁’은 가야금처럼 연주자의 앞쪽에 수평으로 뉘어 놓고 '활대'라는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활처럼 생긴 것을 써서 줄과 수직 방향으로 활을 비비거나, 가끔 손가락으로 가야금처럼 뜯기도 하면서 연주하는 아쟁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대아쟁은 정악 연주에 쓰는 것으로 원래 7현이던 것을 지금은 10~12현까지 확장해서 연주하고 있으며, 주로 8현인 소아쟁은 산조 연주할 때 쓰는 것으로 그 이름처럼 대아쟁에 견줘 크기도 작습니다. 특히 여기서 확인할 것은 아쟁의 '쟁(爭)'이라는 말은 일본의 '고토(爭)'나 중국의 '쟁(爭)'과 같은 글자를 쓰기는 하지만 일본, 중국의 쟁이 손가락으로 줄을 뜯거나 퉁겨서 연주하는 데 견줘 우리의 쟁은 가끔 손을 쓰기도 하지만,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