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편하게, 우리 전통생활 읽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한국 전통생활의 세세한 이야기를 담은 《전통생활사총서》 전 20권을 펴냈다.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20권씩 모두 100권을 펴낼 계획이다. 국내에서 기획된 생활사총서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전통생활사총서》는 4개 마당으로 나누어 기획주제를 정하고, 기획된 열쇠말 아래 20명의 전문연구자가 전문성과 가독성을 녹여서 미시적인 이야기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예컨대 19세기 한 양반가의 종부인 유씨 부인의 가계 경영과 재테크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조선 여성들 이면의 삶을 보여준다. 이처럼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해 재구성하였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하는 만큼 살아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이바지한다.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20가지 이야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기획한 4개 마당 가운데 첫 번째 열쇠말은 ‘관직 생활’(전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3-12-05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