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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제주 교래 곶자왈 자연휴양림에서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여름이 깊어가고 장마철이 한창인 7월 중순 습기 잔뜩 머금고 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 제주 교래리자연휴양림내 곶자왈을 탐방했다.

 

곶자왈이란 제주의 방언으로 남방한계식물과 북방한계식물 나무와 덩쿨식물들이 화산암반지형이 함몰과 돌출로 무질서하게 반복되는 곳에 생태계가 이루어져 다양한식물들이 뒤엉켜서 자라는 독특한 숲으로 제주도 말로는 어수선한 숲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따라서 제주에는 이러한 숲이 여러곳 있는데, 잘 알려진 대표적으로 4곳이 있다.  그 4곳을 살펴보면 한경-안덕곶자왈 지구,  애월곶자왈지구, 조천-함덕 곶자왈지구,  구좌-성산곶자왈지구이다.  곶자왈지구는 화산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지하수가 풍부하여 보온 보습의 효과가 뛰어나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형성된 곳으로, 더불어 동물들도 먹을 것이 많이 있어 살기 좋은 곳이 되어, 제주인들은 이곳을 말목장으로 활용도가 컷던 숲이기도 하다.

 

조천-함덕지구에 속하는 교래자연휴양림내 곶자왈 숲속에는 고생대부터 지구상에 사라고 있는 크고 작은 고사리류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개발되지 않은 태고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의 탐방로만 개방하고 있기도 하다. 교래자연휴양림내 곶자왈 탐방로는 짧게 돌면 1시간 이면 돌아볼 수 있고, 길게 오름이 있는 곳까지 돌면 3~4시간은 걸어야 돌아볼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 조천읍 돌문화박물관과 인접하고 있으며, 육지의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제주의 자연을 느끼면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자연휴양, 야영지구, 생태체험과 산림욕지구로 4종류로 구분하여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하루 곶자왈만 탐방이 아쉬운 사람들은 야영시설로 지어진 제주초가집이나, 현대식 휴양관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도 야영할 수도 있다. 또 곶자왈 탐방로와 별도로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운동장등도 있어 자연체험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여름 방학과 주말에는 언제나 성수기로 시설물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제주만의 특유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이지만 근래에는 개발의 여파가 몰려들어 자칫 언제 파괴될지도 모르는 곳이 많다고 한다. 제주도 당국과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합심하여 제주만의 자연환경 잘 보존하여 길이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두손모아 빌어본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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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