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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상하이 불야성과 동방명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중국의 개항기 중심지 상하이를 방문했다.

 

상하이는 중국 처음 개항지로 초기에 유럽 각국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토지를 분할받아 자신들 나라마다 독특한 건축물들을 짓고 살면서 중국에 서양식 건축물들을 많이 들어서게 하였다. 그래서 옛 도심에는 지금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양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각국의 지역마다 치외법권이 인정되어 중국의 주요 지역들이 일본의 손에 넘어갔지만 서양의 조차지역에서는 일본군경도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였기에 한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도 상하이의 프랑스 조차지역에 있을 수 있었다.

 

이런 서양사람들의 개발로 성장해온 상하이는 1850년 경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여, 현재 인구가 3000만에 이른다고 한다. 황포강이 동서로 흐르는 상하이 발전의 상징은 1994년 완공된 동방명주다. 동방명주는 높이가 468m 에 이르는 거대한 탑으로 아랫부분은 3개의 거대한 경사기둥이  커다란 구슬을 떠 받들고 있으며, 두개의 구슬이 위 아래로 있고, 그 구슬의 사이를 3개의 거대한 수직기둥이 연결하고 있는 형상이며, 구슬의 윗 부분부터는 체감되면서 올라간 첨탑이 뾰족하게 올라가 있다.

 

처음 황포강 강변에 동방명주가 들어설 때만 해도 이것이 이렇게 명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이 개발되어 첨단 마천루들이 들어서고, 그 건물들과 어우러져 빛나는 보석처럼 자리한 동방명주이고 보니, 이제는 상하이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꼭 한 번 쯤 올라 보아야 하는 명소가 되었고, 또 밤에도 낮에도 동방명주의 모습을 한 번은 꼭 보아야 할 명물이 되었다.

 

그렇게 명물이 되고보니, 밤에는 밤대로 야간 유람선을 타야하고, 낮에는 동방명주를 올라서 상하이를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몸살을 한다. 기자는 밤에 야간 유람선을 타려고 2시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유람선을 타고 40분 황포강을 오르고 내리면서 상하이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유유히 흐르는 황포강을 따라서 동방명주와 상하이의 마천루를 보면서 한국의 서울을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아쉽게도 우리는 이와 같은 명물을 아직 갖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부러움을 크게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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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