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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하동군, 친환경 소재 톱밥으로 산책로 만들었다

취간림 입구 – 청학루 - 작은도서관으로 이어지는 300m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하동군 악양면의 인공 숲 취간림(翠澗林)에 맨발로 치유할 수 있는 산책로가 생겨 눈길을 끈다. 하동군 악양면은 참살이지역(슬로시티)이자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치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서리 악양천 변의 취간림에 맨발로 걷는 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취간림은 조선 시대 이전 하동의 중심지였던 악양면 정서리 악양천 변에 수구막이(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를 위해 조성된 인공 숲으로 지난 2000년 '한국의 아름다운 숲'에 선정되기도 했다.



악양면은 이곳 취간림 입구에서 청학루를 거쳐 작은도서관으로 이어지는 300m 구간에 친환경 소재인 톱밥을 깔아 누구나 맨발로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마철에 톱밥이 유실되지 않도록 산책로 양쪽에 야자수 소재의 마닐라 삼 로프로 고정하고 톱밥 보충 및 뒤집기, 풀 뽑기 같은 사후 관리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취간림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됨에 따라 가을 단풍에다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휴식과 치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개관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도서관에서 책도 읽을 수 있다. 특히 맨발 걷기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건강을 증진하는 새로운 명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문환 면장은 "지난 6월 이곳 취간림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 것에 이어 이번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됨으로써 주민과 내방객의 휴식과 소통 공간이자 건강을 증진하는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